주목의 신작, 이 정도면 사실상 플래그십!

데논(Denon)에서 110년의 기술력을 집약해 내놓은, 플래그십 AV 리시버 AVC-A1H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열띤 호응에 힙 입어, A1H의 정수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담아낸 후속 모델을 빠르게 등장시켰는데, 바로 이번 AVC-A10H다. 특이하게도 세컨드 플래그십이라 마케팅하고 있는데, 그만큼 상위 기종의 기술적 유산을 폭넓게 계승하면서도, 실사용자에게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빈틈없이 담아냈다.

가장 큰 차이는 채널 수에서 드러난다. A1H가 15.4채널 구성이었다면, A10H는 13.4채널을 갖췄다. 하지만 채널 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앰프 회로는 채널마다 독립 기판으로 설계한 ‘모노리스 컨스트럭션’을 그대로 채용했고, DHCT(Denon High Current Transistor) 트랜지스터 역시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는 채널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더욱 정밀하고 깨끗한 음장을 재현하기 위한 데논의 음질 우선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오디오 처리 능력도 최상급이다. 32비트 기반의 D.D.S.C와 최신의 고성능 DSP, 멀티채널 AL32 프로세싱 등을 탑재했고, 3D 오디오 포맷의 디코딩, 업믹스, 음장 보정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9개의 프리미엄 32비트 스테레오 DAC를 투입해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서도 일관된 사운드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클록 지터 리듀서와 고음질 부품으로 구성된 프리앰프 회로, EI 코어 전원 트랜스 및 대용량 블록 콘덴서는 고출력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브를 가능케 한다.

HDMI는 8K/60Hz, 4K/120Hz를 완벽 지원하며, HDR10+, 돌비 비전, eARC, VRR, QFT, ALLM 등 최신 포맷도 모두 대응하는 모습. 게임과 영상 콘텐츠 모두에서 크게 활약할 스펙이다. 출력 단자에서 최대 300mA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장거리 HDMI 케이블 사용 시에도 안정성이 확보된다. 또한 HEOS 멀티룸 오디오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인터넷 라디오 등 폭넓은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갖췄다. 에어플레이2와 블루투스도 지원하여, 스마트폰 기반 음원 재생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자동 룸 보정 기술로는 Audyssey MultEQ XT32와 Dirac Live를 지원하며, 세련된 HD GUI와 설정 도우미, 퀵 실렉트 플러스, 오디세이 다이내믹 EQ·볼륨, Restorer 등 사용자를 배려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플래그십의 위용은 그대로이지만, 접근성은 한층 더 높아진 데논 AVC-A10H AV 리시버. 플래그십 모델의 기술을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데논의 가장 전략적인 신작이라 할 수 있다. AV 시스템을 꾸린다면, 올해 꽤 주목해야 할 듯하다.

가격 730만원 구성 13.4채널 8K AV 리시버 실효 출력 150W(8Ω)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A×1, Network×1 아날로그 입력 RCA×7, Phono(MM)×1 HDMI 입·출력 7/3 멀티채널 프리아웃 지원(15.4) 서브우퍼 출력 지원(4) Dolby Atmos, DTS:X Pro, IMAX Enhanced, AURO-3D 지원 블루투스 지원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4×19.5×48.2cm 무게 23.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