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silon Phae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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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silon Phaethon
  • 김남
  • 승인 2025.04.08 13:06
  • 2025년 04월호 (63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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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다기능부터 순수 정통파까지, 각 브랜드의 주력 인티앰프를 소개하다

하이브리드 구성의 인티앰프가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다

입실론(Ypsilon)은 그리스에서 1995년부터 핸드 메이드로 소품종의 고급 기기를 제조해 온 제작사로, 현재는 분리형 앰프와 인티앰프, 포노 앰프, 디지털 소스 기종까지 생산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중 파에톤은 세계 도처에서 각종 상을 받고 유명해지자 그 기술력을 응축한 동사의 유일한 하이브리드 인티앰프 제품.

파에톤은 그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단숨에 고급 인티앰프계의 선두 주자로 성큼 올라섰는데, 만듦새부터 예사롭지 않다. 우선 무게가 35kg이나 된다. 그리고 전면 패널이 20mm 두께, 나머지 부분 10mm 두께의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만들어졌다. 또한 전면 패널에는 LCD 디스플레이와 5개의 작은 은색 버튼만이 있을 정도로 단순미를 강조하고 있어서 무게감을 더 하기도 한다. 후면 패널에는 3쌍의 언밸런스 RCA 입력 단자와 1쌍의 밸런스 XLR 입력 단자만 포함되어 있어 전형적인 아날로그 입력만 있는 정통 음악 전용기라고 할 수 있다. 바인딩 포스트는 독일 WBT의 최고급 넥스트젠 제품이고, AC 전원 인렛은 후루텍 제품.

막대한 무게감과 달리 출력은 가장 효율적인 110W(8Ω)로 잡았다. 내부 구조는 3개의 액티브 게인 스테이지로 된 심플한 구성인데, 입력단과 드라이브단은 저잡음 쌍3극 진공관 6H30을 채널당 1개 채용한 싱글 엔디드 클래스A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동일한 특성으로 매치한 3쌍의 MOSFET를 사용하는 출력단은 브리지드, 싱글 엔디드 구조로 되어 있어 푸시풀의 힘과 순수한 싱글 엔디드의 특징을 함께 갖추고 있다. 또한 음악 신호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처음 10W 정도를 클래스A로 동작하도록 바이어스를 높게 걸고 있다.

음향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볼륨으로 일반적인 전위차계나 저항을 사용하는 어테뉴에이터 대신 자체 제작한 트랜스포머 방식의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했다. 그리고 드라이브단에는 광대역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적용해 임피던스를 이상적으로 매칭시키고 있다. 또한 진공관 및 출력단 각각에 별도로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부에는 맞춤형 트랜스포머가 사용되었다. 또한 저잡음 필터링을 위해 인덕터를 5개나 사용하고 있고 자체 제작한 초크코일과 문도르프의 전해 커패시터도 동원했다.

사운드는 놀랄 만큼 상쾌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정밀한 음으로 모든 곡이 통일되어 있다. 피아노의 타격감과 리얼함에 놀랐고, 적절한 두께감으로 인해 어떤 곡이든 자연스럽고 미려하다. 우리 시대의 또 하나 인상적인 인티앰프가 등장했다. 


가격 3,750만원   실효 출력 110W(8Ω), 180W(4Ω)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주파수 대역 11Hz-75kHz(-3dB)   게인 ×60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0×18.5×42.5cm   무게 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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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4월호 - 6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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