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로 즐기는 최고 가성비의 원형 스피커

이번 특집의 주제가 액티브 스피커이긴 하지만 UB+의 신작 dB1은 다소 계열이 다른 스피커이다. 본지에서 다루는 액티브 스피커들은 주로 전통적인 하이파이 스피커에 앰프가 내장된, 일종의 2채널 스테레오 하이파이 스피커 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UB+의 dB1은 그들과는 출발점이 다른 단품 구성의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즉, 기본적으로는 1개의 스피커로 동작하는 모노럴 구성의 블루투스 스피커이며, 다른 제품들과 같은 스트리밍 모듈은 없다. 재생 가능한 소스이자, 연결은 블루투스가 메인이며, 충전용 USB-C 포트에 USB 메모리를 끼워, 메모리에 음원을 담아 재생하거나, 3.5mm의 Aux 입력 정도가 부가적인 추가 소스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소스 선택은 스마트폰이나 TV의 사운드 출력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즐기는 것이 기본이 되지만, 요즘 대다수의 음원이나 미디어 소스가 스트리밍과 스마트폰이다보니 딱히 사용상의 제약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기능적 특징이라면 TWS(True Wireless Stereo) 모드와 매트릭스 모드로 여러 대의 dB1을 연결·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TWS는 2대의 dB1을 연결하여 각각 좌·우 스피커로 나누어 스테레오 재생을 구현하여, 앞서 언급한 하이파이 액티브 스피커들과 동일한 스테레오 액티브 스피커로 동작하게 해준다. 매트릭스 모드는 모노럴 상태의 dB1을 최대 8대까지 연동하여 멀티룸 재생이나 넓은 공간을 음향으로 가득 채우는 멀티 스피커 재생을 제공한다.

기능적 면모보다 훨씬 놀라운 점은 사운드이다. 작은 체구의 스피커지만 사운드만큼은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93dB의 출력 레벨과 함께 40Hz 하한의 저음 재생 한계는 스피커의 크기를 뛰어넘는 스케일의 음을 들려준다. 게다가 2대를 연동·재생하는 TWS의 스테레오 재생음은 웬만한 하이파이 액티브 스피커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음으로 놀라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마저 안겨준다. TV 사운드의 블루투스 재생에서 화면의 싱크도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 재생음도 인상적이며, 넷플릭스의 영화 사운드도 홈시어터 부럽지 않은 다이내믹과 파워를 쏟아낸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상을 바꿔놓는 가장 인상적인 스피커의 탄생이다.

가격 46만원 구성 액티브 사용유닛 우퍼 11.4cm, 트위터 3.8cm, 패시브 라디에이터(2) 실효 출력 40W+20W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디지털 입력 USB 타입 C×1 주파수 범위 40Hz-20kHz 음압 93dB 구동 시간 20시간 배터리 충전 시간 5-8시간 충전 USB 타입 C TWS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3) 방수 등급 IPX5 무게 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