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일렉트릭이라는 전설이 현대에 부활하다
진공관 앰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은 출력관이 바로 WE 300B일 것이다. WE 300B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 사의 대표적인 출력관이다. 동사는 1869년 그레이 & 바튼 회사로 시작으로 AT&T 산하에 있는 등 많은 변화를 거쳐 왔고, 지금은 조지아 주 로스빌에 설립된 최신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진공관과 앰프를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Type 91E는 10년에 걸쳐 개발된 모델로, 올드 모델인 91A의 음색과 사운드 스타일은 유지시키면서도 최신 기술들을 접목해 개발되었다. 디자인 콘셉트는 WE 300B 출력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유리관이 씌워진 WE 300B 출력관에 모든 시선을 집중시키며, WE 사의 ECC81 진공관과 출력 트랜스포머만 상판에 심플하게 배치했다. 전면 패널에는 LCD를 채용해 현대적인 스타일을 접목했다. 전원을 켜면 30초 워밍업과 30초 바이어스 컨트롤을 거쳐 웨스턴 일렉트릭 로고 표출 후 동작된다. 그리고 전면 LCD를 통해 VU 미터가 기본 표출된다. 리모컨을 통해 입력 레벨, 밸런스,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사용된 볼륨은 스텝 로그 어테뉴에이터 방식으로 스텝을 엔코더 처리 후 LCD에 표출한다.
이 앰프의 출력은 300B로서는 상당히 높은 최대 20W로 만들었다. 그리고 인티앰프답게 다양한 입·출력도 갖추었는데, 입력은 4개의 RCA 라인 입력과 MM, MC 모두 지원하는 포노단과 포노 로드 단자로 구성되었다. 출력은 라인 및 REC로 구성했고, 포노 로드 단자에 옵션 1202A 포노 터미네이션 플러그를 사용해 카트리지 임피던스를 맞출 수 있다. 이밖에도 블루투스(4.2버전)를 탑재하고 aptX도 지원하는 등 진공관 인티앰프지만 다기능의 가치도 지녔다.
특징은, 진공관 앰프에서 중요한 바이어스 전류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독보적인 SCS(Steered Current Source) 기술이 탑재되었다. 또한 전원 트랜스포머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장착했고, 독특하게 출력 트랜스포머로 4Ω과 8Ω 임피던스용으로 구별된 단일 싱글 임피던스 트랜스포머를 적용했으며 주문 시 스피커 임피던스를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는 여성 소프라노 목소리와 피아노, 바이올린의 질감 표현력들에 WE 300B 고유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았고, 단아하고 적당한 두께의 저역 재생 능력을 표현했다. 한마디로 Type 91E는 WE 300B 출력관을 사용한 싱글 엔디드 3극관 앰프의 진수를 들려주는 인티앰프로 300B 사운드의 모든 것을 표현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가격 2,500만원(Black, Champagne), 2,650만원(Nickel) 사용 진공관 WE 300B×2, WE ECC81×2 실효 출력 20W(4/8Ω, THD 10%), 16W(4/8Ω, THD 5%), 14W(4/8Ω, THD 3%) 아날로그 입력 RCA×4 포노 입력 지원(MM/MC) 라인 아웃 지원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5Hz-32kHz(-3dB), 30Hz-20kHz(Phono, ±0.5dB) 블루투스 지원(Ver4.2/aptX·AAC)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8×28×38cm 무게 22.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