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의 사운드에, 예쁜 디자인까지 담아내다

일단 디자인부터 매력적이다. 그냥 모양새만 대충 보아도, 이들 브랜드 이름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이들만의 매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특유의 곡선형 인클로저와 이들만의 멋진 테크놀로지는 이제 막 오디오를 시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디오파일들에게 크게 각광 받으면 성장해왔다. 2006년의 첫 출범 후 지금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켜온 디자인 예쁘고 소리도 좋은 스피커 브랜드, 바로 Q 어쿠스틱스(Q Acoustics)이다.

Q 어쿠스틱스는 이번에 새롭게 5000 시리즈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히트 라인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5050, 5040의 플로어 스탠더 모델, 5020, 5010의 북셀프 모델, 5090의 센터 스피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역시 가성비 북셀프로 막내 모델, 작지만 성능 좋은 5010을 소개한다.

5010의 디자인은 언제 보아도 매력적이다. 요즘 스피커들이 개성 없이 모서리 부분만 약간 깎아 놓은 직각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Q 어쿠스틱스만의 과감한 유선형 스타일은 오히려 큰 개성이 되어준다. 특히 Q 어쿠스틱스는 대부분의 제품이 같은 디자인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이렇게 전 라인업에서 디자인 통일성을 보여주는 업체도 그리 많지 않다.

유닛은 일반적인 2웨이 2스피커의 북셀프 스타일이며, 11cm 우퍼와 2.5cm 트위터가 조합된, 그리 크지 않는 제품이다. 우퍼 쪽은 이번 5000 시리즈의 핵심인 C3(Continuous Curved Cone) 기술이 투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반구형 유닛 구조로 놀라운 베이스 특성과 뛰어난 분산력이 장점이다. 실제 사운드 역시, 새로운 중·저음 유닛 탑재로, 아래쪽 사운드의 그레이드가 한층 높아졌는데, 밸런스나 입체감에 더 힘을 실었다고 한다. 트위터 쪽은 높게 평가 받은 Q 어쿠스틱스 콘셉트 시리즈의 기술력을 이어 받았는데, 역시 5000 시리즈에 맞게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패브릭 돔, 효율 높은 콤팩트 네오 모터가 조합되어 있고, 완전히 밀봉하여 캐비닛 내부의 압력이나 미드·우퍼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도 핵심.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사실 예쁜 디자인으로 평가 절하되는 면도 제법 있는 브랜드인데, 실제 소리는 굉장히 하이파이적이다. 특히 입체감과 공간감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시하는데, 일단 공간 커버력이 상당하다. 실제 월간 오디오 시청실이 제법 큰 데도 불구하고, 꽉 채운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벙벙함이 아닌 밀도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히 만족스럽다. 탄력적인 중·고음의 느낌도 좋은데, 어쿠스틱한 음원들의 표현력도 그야말로 수준급. 들으면 들을수록 예쁜 디자인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예쁜 사운드가 더 잘 보이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가격 1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cm C3,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6Hz-30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출력음압레벨 86.3dB/W/m 임피던스 6Ω(최소 3.3Ω) 권장앰프출력 15-90W 크기(WHD) 16×26.4×26.3cm 무게 5.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