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llaton Reference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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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laton Reference MKⅡ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1.07 14:57
  • 2022년 01월호 (5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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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1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90년에 걸친 집념의 승리, 최고 완성도의 스피커

독일의 장인 정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한 번 사두면 정말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물건이 뭔지 확실히 알려준다. 그런 독일의 미덕이 제대로 발휘된 브랜드가 바로 젤라톤(Zellaton)이다. 국내에 최근 소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레퍼런스 MK2가 올해의 베스트 스피커로 선정되었다.

동사의 핵심 기술 중의 하나는 바로 드라이버다. 스피커의 심장과 같은 존재다. 기본적으로 콘 타입으로 만들어졌고, 마치 원뿔 모양을 연상케 하는 형상을 갖추고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는 형태다. 또 진동판 자체의 소재도 특별한바, 어떤 독자적인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내공이 무려 90년이라는 것이다.

젤라톤의 창업자는 현 오너 마누엘 포드주스의 조부인 에밀 박사다. 그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소재 공학 쪽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현재 일반화된 PVC의 개발에도 관여했으며, 그 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스피커에도 관심이 많아, 진동판의 소재를 특수한 알갱이, 폼(Foam)을 붙여서 굽는 형태로 만들어낸다ㅈ. 매우 진보적인 기술이었다.

당시에는 풀레인지 드라이버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현 사장인 마누엘에 의해 트위터와 우퍼가 개발되면서 현대에 맞는 스펙을 갖추게 되었다. 본 기는 3웨이 타입으로, 우퍼가 무려 세 발이나 동원된 점이 특이하다. 트위터는 1.6인치, 미드레인지는 7인치, 우퍼는 9인치 사양으로 만들어졌다. 4Ω에 90dB의 감도를 갖고 있으며, 무려 22Hz-40kHz에 달하는 광대역을 달성하고 있다. 후면에 우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너무나 개성이 다른 두 개의 사운드가 연출되어, 마치 두 개의 스피커를 구입한 듯한 인상을 준다. 저역을 넓히면 극한의 사실주의가, 좁히면 극한의 탐미주의가 실현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90년에 걸친 집념의 승리, 음을 들어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서 만나는 특별한 음이다. 2021년 가장 눈부시게 빛난 초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가격 2억7,20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3) 22cm, 미드레인지 18cm, 트위터 4cm   재생주파수대역 22Hz-40kHz   출력음압레벨 90dB/W/m   임피던스 4Ω  크기(WHD) 45×131×71cm   무게 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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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1월호 -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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