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발란트(보컬)
마틴 캘베러(연주)
ENJ-9790
녹음 ★★★★★
연주 ★★★★★
마틴 캘베러(연주)
ENJ-9790
녹음 ★★★★★
연주 ★★★★★

이번에는 반짝 한두 앨범 내고 사라지는 여성 재즈 보컬의 홍수 속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온 리사 발란트의 신작을 소개한다. 얼마 전 자장가 모음집 <Gute Nacht Lieder> 발표했는데, 바로 다시 2편을 만들어서 발표했다. 2편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틴 캘베러가 참여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로 우리에게 가장 널리 불리는 자장가인 모차르트의 ‘Schlafe mein Prinzchen’가 들어 있다. 자장가라고는 하지만 듣고 잠이 든다기보다, 부드러운 멜로디를 편안하고 소프트하게 부르는 듯하다. 그래서 꼭 수면이라는 기능성 이외에 휴식과 평정을 위한 부드러운 노래로 가득 차 있다. ‘La Le Lu’ 같이 리사 발란트의 주특기인 보사노바풍의 발라드로 부르는 곡도 마음에 드는 곡이다. 다양한 편곡을 절대 평온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시도하면서 다채로운 악기를 연주하는 마틴 캘베러가 적절한 효과를 더하면서 빈틈을 메워 준다. 앞서 말했듯, 예쁘장한 모습으로(대부분 사진상인 경우가 많지만) 한두 장 재즈 음반을 내고 잊힌 여성 보컬이 많다. 하지만 리사 발란트의 꾸준한 활동은 그의 실력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이다. 잔잔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이 음반 적당하다. 생각만큼 들으면서 졸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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