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에디션으로 더욱 특별한 하이엔드 올인원 시스템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메인 소스는 CD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LP도 신경 써야 하고, 스트리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말하자면 소스기의 대풍년이 온 것이다. 이것을 한데 아우르는 전략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예전의 인티앰프라고 하면, 오로지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의 결합에 그친 반면에, 지금은 여기에 소스기의 역할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R1000E 화이트 에디션은 이런 인티앰프가 발전된 리시버 타입으로, 최신 사양이 모두 망라되었다.

1978년에 창업한 T+A는 독일 오디오 회사로서는 거대 기업에 속한다. 정말 엄청난 R&D 팀이 있고,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기술적 완성도 못지않게 음질도 뛰어나 요즘에 서서히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그런 차에 만난 본 기는 최신 소스기를 골고루 장착한 최신예 디바이스다. 역시 T+A와 같은 거대 기업이 아니면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는 제품인 것이다.

일단 출력은 8Ω에 115W. 어지간한 스피커는 다 커버한다. 몸체도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기능을 확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CDP를 장착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DAC에 물량 투입을 해서 여러 디지털 입력단(옵티컬/코액셜/USB A/USB B)을 연결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PCM과 DSD 모두 고음질 사양을 커버한다. 한편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도 연계할 수 있으며, 룬 레디 인증과 디저, 코부즈, 타이달 등에 대응한다. 블루투스 역시 aptX 코덱까지 지원한다.

어디 그뿐인가? FM, 그리고 인터넷 라디오까지 두루두루 망라하고 있다. 별도의 헤드폰 단자까지 생각하면 없는 게 없다. 딱 하나 부족한 것이라면 포노단. 이것은 옵션으로 MM 혹은 MC를 구매할 수 있다. 정말 푸짐한 한상 차림이다. 그러나 상에 깔린 반찬과 요리의 수준은 단품 전문점 못지않다. 왜 이 제품이 널리 사랑받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하이엔드 수준의 음질 때문이다. 디자인 역시 화이트 에디션으로 순백의 미를 한층 자랑하는데, 실제 보면 굉장히 근사하고 아름답다.
하이파이 사운드의 기본에 충실하게 접근했으며, 여기에 여러 부가 기능이 호화롭게 망라된 형식이다. 독일 특유의 장인 정신과 완벽주의까지 결합되어, 한 번 사 두면 정말 오랫동안 만족하고 사용할 제품임은 분명하다.

가격 1,190만원 실효 출력 115W(8Ω), 180W(4Ω) CD 지원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3, USB A×2, USB B×1, LAN×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3 프리 아웃 지원 라인 아웃 지원 서브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Hz-60kHz(-3dB) THD 0.004% 이하 블루투스 지원(aptX)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11.5×37cm 무게 1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