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805 D4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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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805 D4 Signature
  • 김문부
  • 승인 2025.11.05 16:19
  • 2025년 11월호 (64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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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실제 들어보니 기대 이상, 소리 좋기로 평판 높은 북셀프 스피커들

믿고 듣는 B&W표 시그니처 대표 메뉴

사실 많은 제조사에서 자신들의 시그니처를 내놓고 있지만, 그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단연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 쪽이다. 일단 시그니처(Signature) 시리즈의 첫 시작부터 낭만 있는데, 창립자 존 바우어에 대한 경의로 출발한 실버 시그니처는 그 아름다움과 특별함에 지금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지금껏 주기별로 B&W의 새로운 대표 메뉴가 되어줄 기존 라인업에 시그니처라는 특별함을 부여하는 구성인데, 시그니처 30, 시그니처 800 시리즈, 시그니처 다이아몬드, 700 시리즈 시그니처, 800 D4 시그니처 등 많은 명작들을 선보여 왔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최근 들었던, 805 D4 시그니처의 그 아름다움에 빠져 있는데, 새로운 마감에 한층 더 밸런스 잡힌 사운드는 그야말로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

사실 디자인은 얼핏 보면 기존 805 D4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시그니처 시리즈답게 새로운 마감이 멋지게 도포되어 있다. 바로 미드나이트 블루 메탈릭과 캘리포니아 벌 글로스 마감. 깊이감 있고, 오묘하고 유니크한 색감 처리는 차마 손대기 아까울 정도. 실제 11번의 페인트와 래커 코팅 및 폴리싱 작업을 거치는데, 건조 시간을 제외하고 페인트 도포 작업에 무려 18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이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 없다. 실물 깡패다.

외부적으로는 트위터 그릴 메시 쪽이 변경되었다. 당연히 사운드 업그레이드를 위한 장치 중 하나인데, 고역의 개방감과 포커싱에 이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상단 내부의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시그니처 에디션에 맞춰 새롭게 재설계되었는데, 역시 공진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가 추가된 셈. 참고로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덮는 상단 가죽의 컬러도 새로운 마감에 맞게 변경되었다.

유닛 구성은 16.5cm 컨티늄 콘 우퍼와 2.5cm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로 이루어졌다. B&W 상급 모델의 상징과 같은 트위터 온 탑 디자인이 가장 위쪽에서 우아하게 상투를 틀고 있다. 이번 시그니처 에디션에서는 새로운 컨티늄 콘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상급기 801 D4 시그니처와 판박이다. 새로운 소재 및 재질, 마그넷 향상 등 디스토션 및 왜곡은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가 핵심. 전면 하단은 포트가 자리하는데, B&W의 기술인 플로우포트(Flowport)를 장착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역시 바이패스 커패시터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습. 이는 더 클리어한 사운드를 얻기 위함인데, 실제 들어보면 훨씬 깨끗하고 투명해진 고역을 맛볼 수 있다. 전체적인 주파수 대역은 42Hz-28kHz. 역시 북셀프로서도 멋진 광대역 스펙을 실현시킨 모습이다. 8Ω 임피던스에 88dB의 감도를 가지는데, 100W 이상 출력이라면 805 D4 시그니처만의 멋진 그레이드를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실제 사운드는 역시 감탄의 감탄. 이것이 북셀프의 깔끔한 하이엔드 레퍼런스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만큼, 무대 자체가 정갈한 데도 품격 있다. 고음의 그 투명도와 중·저음의 딱 맞는 밸런스 감각은 확실히 B&W 스타일. 특히 중·고음의 퀄러티는 중독성마저도 있는데, 끝 음 깨끗한 여성 보컬 한 소절만 들어봐도 게임 끝이다. 언제나 믿고 듣는 시그니처 시리즈, 매번 늘 놀라게 된다. 


가격 1,80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Flowport)   사용유닛 우퍼 16.5cm 컨티늄 콘, 트위터 2.5cm 다이아몬드 돔   재생주파수대역 42Hz-28kHz(±3dB)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8Ω, 4.6Ω(최소)   권장앰프출력 50-120W   크기(WHD) 24×44×37.3cm   무게 1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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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11월호 - 6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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