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바로 국내의 오디오 애호가들이 AVR을 구입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이번에 소개할 AVR-5000은 성능과 내용이 파워텍 AVR의 최상위급인 이스턴과 동일하고, 외관만 심플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감성을 살려 평화와 휴식이라는 콘셉트로 그려진 2025년 일러스트가 전면을 장식하고 있고, 기존 전원장치라면 가지게 되는 선입견을 넘어서는 유명 작가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물론 저작권료도 지불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AVR-5000의 특징은 콘센트를 탁월한 음질로 유명한 독일제 베커(Berker) 제품을 채용해 개선했고, 필터도 채널별로 증가시켰으며, 특허 제080802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투입해 정밀한 조절로 오차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등 현재는 초기 제품에 비하면 몇 갑절 성능이 올라갔다. 이제 동사 제품은 당연히 오차가 극히 적으며, 빠른 반응 속도는 물론 제로 크로싱(Zero X-ing) 원리의 절환 방식을 채용한 가장 진보적인 AVR이며, 세계적으로도 이에 맞설 만한 AVR은 없다시피 하다.

대체 AVR이 왜 그렇게 필요한가? 요즘은 국내 전기 사정이 꽤 좋아졌기 때문에 젊은 세대라면 아마 그런 질문도 나올 터. 그렇다. 요즘 파워텍은 전압 조정 기능은 필수고 보다 음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오디오 마니아라면 꼭 필요한 전원장치로 불리고 있다. 또한 웬만한 멀티 콘센트보다 품질이 훌륭하고, 게다가 전압도 3가지를 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일 수밖에 없고, 과전압 과전류로부터 오디오를 보호하고 순간 정전 시에도 OFF 되므로 오디오를 안전히 지킬 수도 있다.

AVR은 음질과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면 본 기종을 한 번 들어 볼 일이다. 현 독주곡이 나긋하고 깊어지는 음감에 깨끗하고 섬세·단정해지며 흔들림이 없이 굳건한 안정감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변화점이다. AVR을 전력의 안정성, 기기 보호 등으로만 생각해 왔다면 그 생각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 앰프 이상의 멋진 사운드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대단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작가 노트를 함께 읽어 보자.

‘삼계(三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탐욕, 분노, 어리석음으로 인해 항상 불타고 있는 고통의 세계를 뜻한다. 평안함이 없고, 마치 불타는 집과 같아 온갖 고통이 가득하여 매우 두렵고 무섭다. 항상 생로병사의 걱정과 재앙이라는 불이 끊임없이 태워 없애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프레임에는 위와 같은 이야기는 없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 목적을 향한 긍정적 사고를 가져라. 어떻게든 공유나 공존 없이 본질적 성장과 유사해 보이는 수적 변화와 크기의 변화에 올인하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구동되고 있어서 정체나 속성과 관계없이 큰 것, 많은 것이 좋다고 여기며 살았다. 화택(火宅)은 지금의 세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란 그런 곳이라는 말이다.

인지상정이란 기본의 기능 속에서 그 기능의 범주 내에서 그 이상의 삶의 가치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것인 줄 알고 살아가고 있고 기대치는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어 삶이 평안하다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사람으로 사는 것 자체가 타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기에 공유에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 생각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그런 세상이 곧 불타는 집에 있는 것이다.

생각은 온전히 하나로 주어지지 않는다. 뇌의 영역이 다르게 위치해 있다고 해도 한곳에 모여 있기에 신경 써 하나에 집중하지 않는 한 생각은 온전히 하나 되기가 힘들다. 선 속에도 악은 묻어 있고, 고요 속에도 분노 또한 섞여 있다. 마치 산속의 옹달샘에서 맑은 물을 뜨려면 곱게 떠내야 하듯, 그렇다 해도 바닥의 침전물들이 일어나기 마련인 것처럼 생각이 그런 것이다. 그러니 자책할 필요는 없고 조심히 꾸준히 그렇게 생각하는 습관이 한 방법이라고 말들 하고 있다. 그것도 사안 앞에 매번 매번 그렇게 말이다…. 아마 너무 원론적이라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아쉬움이고 때가 오기를 바랄 수밖에….

집에 불이 나면 무엇보다 먼저 거기서 나와야 한다. 삶에 있어 좋은 결정이 깎아 놓은 돌처럼 변함이 없지는 않다. 삶은 화택(火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평안함을 유지해야 하는 수고는 기본 값이다.

삶이란 강은 온전히 건너야 한다. 이것이 필연이다. 멋지게 포장된 수 없는 방편들…. 그 방편들에 우리는 매달려 있고, 의지하고 신봉하며 도그마를 가졌다. 어느 방편도 어떻게 하면 된다는 답이 주어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온전히 홀연히 건너야 하는 것이 삶이란 강이라고 생각해 본다. 과연 내가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자신을 보고 있다면 불타는 집에서는 나와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삶이 오늘뿐이라 한다. 그러나 그 삶의 끝을 위한 오늘인 것이다. 결국 온전히 건너야 할 삶의 건너편을 위한 기다림, 꾸준함….

‘그래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의 오늘이 곧 온전히 강 건너에 있게 하기 위한 유일한 기회인 것이다. 도강을 위한 수 없는 도구나 방편은 삶의 주가 아니며 그 주 속에서 만족을 찾고 있다면 거긴 화택(火宅)일 것이다…. -PAX 디자인에 대한 작가 노트-

가격 498만원
입력 조정 범위 190-250V
출력 전압 220V×4, 230V×6, 110V×2(가변)
크기(WHD) 45×24×38cm
무게 40kg
Powertek Diablo Ⅱ Power Cable 별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