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LSX Ⅱ 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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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LSX Ⅱ LT
  • 김남
  • 승인 2024.07.08 16:31
  • 2024년 07월호 (62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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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담고도 가격은 낮춘 매력적인 액티브 스피커

LSX Ⅱ LT는 영국의 KEF에서 기존에 발매한 무선 스피커 LSX Ⅱ를 살짝 다운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이 신제품은 KEF의 기존 무선 액티브 스피커 시리즈에 담긴 주요 기술 혁신을 제공하며, 스몰 사이즈가 앙증맞기 짝이 없어서 젊은 세대라면 보기만 해도 소유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KEF는 네트워크 스피커계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이미 시행착오를 거칠 단계를 지나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 스피커를 사용할 때 걸림돌이 되는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지 않으며, 특히 진화를 거듭하면서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크게 개선되었고, 거기에 글로벌 IT 기업의 양대 산맥, 구글과 애플의 기술을 탑재해 불안 요소를 모두 제거했다. 즉, 크롬캐스트와 에어플레이 2를 모두 내장해 지구상의 어떤 스마트 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덕분에 초기 네트워크 설정 과정도 더욱 간결하고 친절해졌고, 두 공룡 기업에서 제공하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언제나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이 스피커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되고 KEF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11세대 Uni-Q 드라이버와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알고리듬인 뮤직 인티그리티 엔진(Music Integrity Engine)을 탑재해 선명하고 정확하며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특징. Uni-Q 드라이버의 위력은 설명이 불필요한 우리 시대 오디오 산업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것인데, 비교적 저가 모델인 이 기종에 최신의 11세대 Uni-Q를 투입한 KEF의 결단력이 놀랍다. 그리고 앰프 내장인 액티브 제품으로 저역 드라이버는 7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로 구동되며, 고역 드라이버는 3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로 구동된다.

시청기는 동사의 W2 무선 플랫폼을 통해 에어플레이 2,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갖췄다. 또한 네트워크로 최대 24비트/384kHz의 PCM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DSD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지원은 물론 아마존 뮤직, 코부즈, 디저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도 지원한다. 물론 KEF Connect(커넥트) 앱을 사용해 이 스피커를 쉽게 제어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강력한 EQ 기능을 사용해 사운드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 스피커는 USB C 입력으로 DAC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옵티컬 디지털 입력도 있으며, TV와 연결하는 HDMI ARC 단자도 있어 TV, PC, 게임기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물론 서브 아웃도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Wi-Fi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LAN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그리고 Wi-Fi는 듀얼 밴드를 지원해 2.4GHz와 5GHz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LSX Ⅱ와 LSX Ⅱ L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좌·우 스피커 사이의 연결 방법으로, LSX Ⅱ는 좌우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LSX Ⅱ LT는 함께 제공되는 전용 USB C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데, 좌·우 스피커 연결 케이블은 3m 길이이며 반드시 전용 케이블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옵션으로 준비된 내구성과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강도 패브릭으로 제작된 특수 설계된 C-Link 인터스피커 케이블과 호환되며, 8m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케이블은 기본 제공 케이블보다 5m 더 길어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LSX Ⅱ는 좌우에 각각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지만, LSX Ⅱ LT는 한쪽에만 연결하면 된다. 아날로그 3.5mm Aux 입력 단자는 빠졌고, 그리고 마감도 패브릭 없이 무광 마감만으로 되어 있어 다소 소박해졌다.

이 기종의 성능은 이미 전작인 LSX Ⅱ로 보증이 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국제적으로 올인원 스피커 계의 베스트셀러로 자타가 공인하는 제품이며, 아름다움이면 아름다움, 유연함이면 유연함, 소리면 소리,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스피커로 소문나 있는 대표 제품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젊은 세대에게 약간 부담스러웠던 가격대. 그것을 이 신기종이 응답한 것이라 보인다. 사운드는 대동소이하면서도 가격은 인하하는 이런 시책, 오디오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참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가격대에서 군살 빼기를 실현했지만 핵심인 19mm 알루미늄 돔 트위터, 115mm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콘 미드·우퍼를 동축으로 결합한 11세대 Uni-Q 드라이버와 동일한 출력의 앰프를 같은 수만큼 내장하고 있고 W2 무선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한 것뿐만 아니라 크기, 모양, 무게까지 LSX Ⅱ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LSX Ⅱ는 스몰 사이즈이지만 크기에 관계없이 탁월한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인데, LSX Ⅱ LT 역시 동일하게 멋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근래 새삼스럽게 스몰 사이즈 액티브 스피커에 감탄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안정성, 실용성에서 거칠 것 없고 가성비까지 뛰어난 신 기종이 출현해 무척 반갑다. 


가격 139만9천원   
구성 2웨이, 액티브, 클래스D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Uni-Q(11.5·1.9cm)   
실효 출력 70W(LF), 30W(HF)
재생주파수대역 54Hz-28kHz(±3dB)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C×1, HDMI(ARC)×1, Ethernet×1   
서브 아웃 지원   
네트워크 지원
크롬캐스트·에어플레이 2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크기(WHD) 15.5×24×18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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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7월호 - 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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