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Note V2
디자인·성능·사운드의 3박자를 갖춘 올인원의 제왕
2014-04-01 이현모
이번에 시청한 오라 노트 V2는 국내 오디오 전문 업체인 에이프릴 뮤직의 제품이다.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 FM 튜너, 헤드폰 앰프, 아이팟 디지털 도킹, USB PC·메모리 연결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그야말로 거의 모든 소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기기다. 그리고 영국의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케네스 그랜지에게 제품 디자인을 맡겨 화제가 된 제품이기도 하다.
이 오라 노트 V2는 출시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제품으로, 오라 노트에서 오라 노트 프리미어로, 다시 오라 노트 V2로 업그레이드되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술적인 부분과 세세한 디테일은 업그레이드되었지만, 디자인과 제품 포맷은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올인원 시장에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오라 노트 V2의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살펴보면, 24비트/192kHz의 DAC를 내장하고 있어 전용 드라이버를 PC에 깔면 고음질의 음원 재생도 가능하다. 내장 인티앰프의 출력은 8Ω에서 125W나 되는데, B&O의 250ASX 아이스파워 모듈을 사용했기 때문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이런 파워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청취에는 오라 노트 V2에 야마하 소아보 NS-F901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비교적 높은 해상도에 맑고 풍부한 피아노 울림이 인상적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아주 매끄럽게 들린다. 소리를 잘 가다듬었다는 느낌이 든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현악기의 반주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매끄럽게 들린다.
올인원 제품인 오라 노트 V2는 전체적으로 잘 가다듬은 매끄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이 정도면 다양한 소스를 편하게 들을 수 있고, 매끄럽고 자연스런 소리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부담 없이 감상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CD 플레이어, 튜너, D/A 컨버터, 앰프를 따로 더 신경 쓸 필요 없이 말이다.
제조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 총판 NKC코리아 (02)578-9388
가격 275만원 실효 출력 125W(8Ω)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1
USB 입력 24비트/192kHz(PC), 24비트/96kHz(USB 메모리, FLAC), 16비트/44.1kHz(USB 메모리·WAV·MP3·WMA)
DAC 시러스 로직 CS4398 주파수 응답 20Hz-25kHz(±0.5dB) 튜너 FM 지원
크기(WHD) 27.8×10×27.8cm 무게 7.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