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Acoustic Zero 1 Pro
아방가르드의 새로운 이상향을 전해줄 매력의 시스템
2014-03-01 최성근
과거의 스피커에서나 볼 법한 혼 타입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 지금 스피커 캐비닛 디자인 자체에 정밀하게 계산된 혼의 개구 디자인을 파 넣은 제로 1 프로는 굉장히 고귀한 디자인을 가지게 되었다. 화이트 컬러는 기존에 ABS 수지 형태의 캐비닛에서 볼 수 없던 퍼펙트한 서페이스를 가지기 위해 특수 처리가 되었으며, 스피커 캐비닛을 만져보면 손끝에 걸리는 촉감이 아주 부드러운 분을 만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정확하게 제로 1 프로를 정의한다면 빈티지와 하이 모던의 접목이다. 이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은 앞서 언급한 캐비닛의 마감과 캐비닛 자체에 새겨놓은 혼의 개구 디자인이다. 하지만 하이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가 된다.
제로 1 프로는 아방가르드의 야심작이다. 현재 아방가르드는 소위 잘 나가는 하이파이 스피커 메이커이다. 그런데 마치 위기에 처한 회사가 사활을 걸고 제작한 스피커처럼 콘셉트도 훌륭하며 타협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리의 완성도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트라이-앰프를 설치했다. 고역 혼, 중역 혼, 저역에 모두 개별적인 파워 앰프로 구동된다. 중·고역 혼과 능률을 맞추기 위한 대형 우퍼엔 클래스D 방식의 대출력 파워 앰프가 탑재되었지만, 고역 혼과 중역 혼 드라이버엔 음질을 중시한 AB클래스의 파워 앰프가 탑재된다. 당연히 신호에 손실을 가져다주는 패시브 크로스오버가 아닌 액티브 크로스오버이다. 여기에 아방가르드는 첨단 기술 하나를 더 심는다. 바로 디지털 액티브 크로스오버이다. 소리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위상의 오차는 전 세계에 출시된 스피커 중 가장 적은 수준이며, 정밀한 DSP 프로그램이 탑재된 D/A 컨버터를 탑재하고 있다. 제로 1 프로를 구입해 컴퓨터와 USB 포트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하이파이 시스템이 완성된다. 스피커 케이블, 인터 케이블 단 하나도 필요 없이 말이다. 여기에 관련된 기술은 아방가르드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한 외부 전문가 토마스 홀름을 영입하여 완성하기에 이른다. 중요한 것은 이 스피커는 디자인·소리·가치에 있어 애매한 점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소리의 성향은 혼에서 출력되는 힘 있는 소리를 연출하지만 아방가르드에 의해 정밀하게 계산된 스페리컬 혼을 통해 모던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그들이 항상 강조했던 자신들의 스피커 시스템에 꼭 맞는 완성도 높은 앰프 시스템과 DAC가 탑재된 이유가 크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2,150만원(아날로그 입력단 옵션 11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Toslink×1, USB×1
실효 출력 50W×2·400W DAC 24비트 버 브라운×3 디지털 프로세싱 6채널, 66비트 FPGA
재생주파수대역 30-250Hz(서브우퍼), 250-2000Hz(미드레인지 혼), 2000Hz-20kHz(트위터 혼)
출력음압레벨 104dB 이상 크기(WHD) 49×104×31.8cm 무게 3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