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Pentone 7 Soliton
파워텍과 솔리톤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이 거둔 놀라운 시너지 효과
2014-03-01 이현모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은 동사의 23년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제품이다. 솔리톤이란 명칭이 펜톤 7 멀티탭에 추가된 이유는 국내의 케이블 전문 브랜드 솔리톤의 구리 전원 케이블과 단결정 구리 배선재를 사용해 파워텍의 기존 펜톤 7 멀티탭을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했기 때문이다. 파워텍의 오랜 전원 장치 제작 기술력과 솔리톤의 단결정 선재가 만났다니 시청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은 15kg의 두랄루민을 절삭 가공한 후 하드 아노다이징 처리를 했고, 각 단자별로 격벽 처리해 완벽한 차폐를 구현했다고 한다. 독일제 베커 콘센트를 사용했고, 현재 전압 상태를 디지털로 표시하는 기능도 있다. 그리고 이번 제품은 신호선 뿐만 아니라 접지선까지 솔리톤의 단결정 배선으로 제작했다. 또한 이 제품에 사용된 솔리톤 파울리 구리 전원 케이블은 구리 단결정 18AWG 선재를 3가닥 사용했다.
이 정도로 파워텍의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에 대한 사전 예비 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청취에는 야마하 CD-S3000 CD 플레이어에 프라이메어 PRE32 프리앰프와 동사의 A32 파워 앰프를 연결했다. CD 플레이어, 프리앰프, 파워 앰프를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에 연결했을 때와 연결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을 투입하자 금방 해상도가 올라갔음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의 건반 음 하나하나가 더 맑고 명료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력은 약간 미흡한 느낌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을 사용하면 저음 현악기의 반주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더욱 명료하고 단정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 솔로 가수, 합창단의 목소리도 기존 멀티탭보다 더 사실적이며 명료하게 들린다.
파워텍의 펜톤 7 솔리톤 멀티탭은 어떠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배경이 맑아지고, 더 높아진 해상도, 명료함을 드러낸다. 따라서 하이엔드 멀티탭의 한 전형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한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
가격 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