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 Live

조영창

2014-03-01     신우진
조영창을 말할 때 항상 접두어로 따라 붙는 로스트로포비치, 이 세계적인 거장이 가장 아끼는 제자이다. 사자는 한 마리의 새끼만 키운다 라고 말한 일화는 이 거장이 가지는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잘 표현해 준다. 이 음반은 2007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린 실황의 녹음을 담고 있다. 피아노의 반주에 실린 힘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첼로 음을 듣고 있으면, 로스트로포비치라면 참 마음에 들만도 했겠다 라고 생각이 든다. 힘차고 박력 있는 남성미가 넘치는 음색은 일면 스승의 연주와 비슷한 곳이 많다. 깔깔한 첼로 현의 떨림이 와일드하고 생생하게 전해진다. 힘찬 연주가 사무엘 바버,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특히 마지막 곡인 피아졸라의 탱고에서 정말 좋은 느낌으로 전달된다. 사자후와 같은 그의 첼로가 생생한 라이브 공연으로 녹음되어 있으나, 또한 공연장 소음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요즘의 스튜디오 녹음과 별반 차이 없는 실황 녹음과는 다른 면이 있어, 이것은 생동감 넘치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음질상 단점이기도 하다.



조영창
조영창(첼로)
파벨 기렐로프(피아노)
소피 라반디바(피아노)
TLS 136
연주 ★★★★☆
녹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