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itor Audio Radius 270
AV와 하이파이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이들의 신작
2014-02-01 월간오디오
레디우스 시리즈는 모니터 오디오의 간판격 라이프 스타일 라인업으로, 이미 해외에서 크게 이슈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전작 레디우스 HD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세대의 라인업으로 재탄생되었는데, 역시 많은 변화에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버전의 C-CAM 드라이버가 대거 채용되었고, HiVeⅡ 포트를 장착하여, 더욱 효율적인 저역 재생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마감과 서브우퍼 및 센터 스피커를 보강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레디우스 시리즈 톨보이 시스템으로 270 모델이다. 전작과 역시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많은 부분 개선이 이루어져, 사운드 면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인테리어적 요소를 최적으로 선보이고, 얇은 디자인은 TV와 함께 거실의 메인 시스템으로 제격일 듯하다. 사실 이런 디자인은 AV로 특징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고급 라인업답게 2채널로서도 전혀 손색없는 성능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이런 요소들은 모니터 오디오 전 제품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전체적으로 AV 라인업으로 구성되어도, 개별적으로는 하이파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기본적인 사양은 2개의 미드·우퍼와 1개의 트위터 구성이다. 얇고 길쭉한 디자인 때문에, 유닛 크기도 작은 편으로 10cm C-CAM 미드·우퍼와 2.5cm의 C-CAM의 구성이다. 주파수 특성은 50Hz-35kHz로 제법 고역 특성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감도는 87dB로 일반적인 사양이다.
작은 크기. 하지만 이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그렇게 작지 않다. 무대를 굉장히 넓게 쓴다는 인상이고, 저역의 타이트함도 굉장히 붙임성이 있다. 음색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인상으로, 거칠다는 느낌보다는 투명하다는 생각들이 앞선다. 사실 이 정도 크기라면 어쩔 수 없이 저역이 부족하고, 무대가 좁게 형성되어 답답하다는 인상이 강한데, 이 스피커에서는 그런 면모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크기 이상의 무대가 생각보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저역이 뿌옇게 퍼지는 것보다는, 다이내믹하다는 인상이 첫 귀에 들어올 만큼, 저역에서 아쉬움이 전혀 없다. 역시 모니터 오디오에서 제대로 튜닝한 듯한 인상인데, 이번 시리즈의 개선된 면모와 사운드의 목표를 이번 시청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 큰 왜곡 없이 무대를 풀어 가는 것이 대견하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123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0.1cm C-CAM, 트위터 2.5cm C-CAM
재생주파수대역 50Hz-35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 권장 앰프 출력 40-150W
크기(WHD) 17.7×102.5×20.8cm 무게 9.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