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2013 아이어쇼
2013-12-11 민선임
이런 시청회가 아니면 그리 쉽게 접할 수 없을 것이다. mbl의 101 X-Treme이 위용 있게 자리한 부스. 이 거대한 스피커를 울리기 위해 mbl의 6010D 프리앰프와 9011 모노블록 파워 앰프가 함께했고, 소스에는 마이트너의 제품이 추가되었다. 사운드 역시 무지향성 매력을 눈부시게 각인시켰다. 이외에도 피에가 부스를 따로 마련하여, 블라델리우스, 로텔, 신세시스, 피치트리 오디오, 비엔나 어쿠스틱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전시해놓았다.
■ 태인기기
■ D.S.T.KOREA
■ 소노리스
■ 다웅
■ 케이원에이브이
■ 엠씨랩
오디오쇼의 또 다른 재미라면, 역시 이런 작은 부스에 있다. 지나가다 사운드에 귀 기울이게 되는 묘미랄까. 진공관 앰프 제조사, 졸리파이 역시 그런 위치에 있다. 6P15P 진공관 2알을 사용한 4W의 출력을 선보이는 제품으로, 스칸디나 마이크로포드와 매칭되었다. USB 입력을 포함하고 있어, 가볍게 PC 파이를 즐길 수도 있다. 여타 중국산 진공관 제품처럼 무늬만 진공관 형식이 아닌,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전통파다운 모습이 엿보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AKG의 헤드폰들이 대거 출품되어 있다.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끄는 K619가 페인트통 스탠드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참고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종석이 쓰고 다니던 헤드폰이 바로 이 제품이다. 레퍼런스 모델인 K702도 세팅되어 있었는데, 평소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하던 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JBL의 제품들도 몇몇 소개되었는데, J55와 J88 헤드폰, 그리고 사운드바까지 즐겨볼 수 있었다.
아이리버의 눈부신 도전은 역시 가치 있었다. 오디오파일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고음질 음원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준 그 모델, 아스텔앤컨의 AK 시리즈들이 총출동했다. 플래그십 모델 AK120을 필두로, AK100과 AK10이 전시된 것. 젠하이저, 울트라손 등 다양한 헤드폰과 세팅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사운드 성향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AK10은 울프슨 WM8740을 탑재한 포터블 DAC로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티악의 헤드폰 앰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이어폰과 헤드폰들이 소개되었다. 재미있게도 퓨마 브랜드의 헤드폰·이어폰들이 전시되어 있다. 실제 사운드 역시 티악과 연결되어 들어볼 수 있었는데, 단순히 디자인성 제품이 아니라,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디자인은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감각적인 모습. 그 외에도 최근 이름을 알고 있는 아토믹 플로이드 이어폰과 HMDX 오디오의 잼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전시했다.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공감하겠지만, 오디오쇼의 진짜 재미는 여기에 있다. 여러 음반사들의 세일 코너를 찾는 것. 이번 아이어쇼에도 파인AV, 지니뮤직, 굿인터내셔널 등이 참가하여 값진 음반들을 소개했다. 특히 굿인터내셔널은 B&W와 매킨토시로 음반들을 시연하여, 분주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기도 했다. 파인AV는 고음질 CD들을 많이 소개하여, 레퍼런스 음반을 구상하게 만들었다. 지니뮤직은 수입 CD 파격 특가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