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e Acoustic WTX-1000
오디오계의 지각 변동을 불러 올 하이엔드 블루투스 기기
2013-11-01 월간오디오
예전에 본지를 통해 소개한 WTX-5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WTX-500은 블루투스 기기답게 매우 작아 본격 오디오 제품이라 말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WTX-1000은 포노 앰프 크기 정도의 제품으로, 오디오 시스템에 추가해도 보기에 좋아서 그런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다. 거기다 RCA 아날로그 출력은 물론 옵티컬과 코액셜 디지털 출력도 갖춰 좋은 DAC와의 연결을 통해 음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WTX-1000의 특징은 전작 WTX-500과 같이 apt-X 코덱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apt-X 코덱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기기는 SBC(SubBand Codec)가 기본 코덱이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제품들이 SBC 코덱으로 인코딩해서 전송하고 다시 받는 기기에서 SBC 코덱으로 디코딩해서 음악을 재생하는데, 이 방식은 MP3보다 더 압축률이 높은 방식이라서 음질 면에서 매우 불리한 약점이 있다. 이런 음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코덱이 apt-X 코덱인데, apt-X 코덱은 압축비 4:1, 오디오 포맷 16비트/44.1kHz, 데이터 레이트 352kbps, 주파수 응답 10Hz-22kHz, 알고리듬의 딜레이 <1.89ms @ Fs 48kHz, 다이내믹 레인지(16비트) >92dB, THD+N -68.8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오디오 전송에 최적화된 포맷이다.
참고로 apt-X 코덱은 영국의 Audio Processing Technology에서 개발한 오디오 코덱인데, 나중에 이 회사가 CSR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2013년에 삼성전자가 CSR의 모바일 분야를 인수했다. 그 후 갤럭시 S3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apt-X 코덱이 채용되었다. 삼성의 갤럭시 외에도 옵티머스 뷰2 이후 발매된 LG 스마트폰에 apt-X 코덱이 채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 점유율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국내 기기 점유율 70%에 육박한다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apt-X 코덱을 사용하는 기기야 말로 우리나라에 딱 맞는 기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루투스는 다른 무선 방식과는 다르게 별다른 설정이 필요 없는 방식이다. 갤럭시 S3을 사용하면서 예로 들면, 먼저 갤럭시 S3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검색을 눌러 기기 검색을 한 후 WTX-1000 이름이 뜨면 이름을 눌러 페어링하면 연결이 다 된 것이다. 연결을 끊은 후에도 WTX-1000의 이름이 스마트폰에 남아 있어서 다시 기기 검색을 하는 불편 없이 이름을 누르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진작 이런 기기가 나오지 않음에 아쉬움이 들 정도로 좋았다. 거기다 사용의 편리함은 정말 최고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우선 가족들로부터 저렴한 라이프 스타일 기기에서도 되는 블루투스 기능이 왜 비싼 오디오에서 안 되냐는 원망(?)을 듣지 않을 수 있다. 거기다 더욱 좋은 음질로 스마트폰에 담긴 음악들을 편리하게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부족함이 없는 스마트한 오디오 기기가 나타났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27만원 출력 레벨 600mV 출력 임피던스 10KΩ 게인 0dB 디스토션 0.09%(아날로그), 0.08%(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