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el RA-1570
어떤 디지털 환경에도 완벽하게 변화되는 카멜레온 같은 기기
2013-09-01 이현모
이번에 시청한 RA-1570 인티앰프는 15 시리즈에 속한다. 이 시리즈에는 채널당 60W 출력의 RA-1520 인티앰프가 있는데, RA-1570 인티앰프가 채널당 120W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보아 더 상위 기종이다. RA-1570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극 대응해 울프슨 WM8740 DAC가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구매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블루투스 USB 동글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무선으로 음악 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전면에 있는 USB 입력으로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와 같은 포터블 기기도 지원한다. 후면에 있는 USB 입력으로 PC와 연결해 24비트/192kHz의 디지털 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옵티컬, 코엑셜의 디지털 입력은 각각 2개씩 제공되며, 아날로그 입력으로 5조의 RCA와 1조의 XLR 단자를 갖추고 있다. 크기는 431×144×350(mm, WHD), 무게는 13kg이다.로텔의 RA-1570 인티앰프의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소스기기로 온쿄 C-7030 CD 플레이어를 연결했고, 스피커는 엘락 FS197 스피커를 연결했다.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약간 두텁고 힘이 드러나는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 음의 윤곽이 약간 번지면서 두터운 느낌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느껴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약간 두터운 느낌에 에너지가 잘 느껴진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우선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넓게 그려진다. 그러나 입체적인 무대이기보다는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오는 힘으로 표현되며,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에도 힘이 넘친다.로텔에서 본격적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RA-1570 인티앰프는 전체적으로 두터운 힘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이 인티앰프에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 즉 스마트폰, 포터블 디지털 디바이스, PC, 튜너, CD 플레이어, TV 등을 연결해 음악이나 영화 감상을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감상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특히 채널당 120W의 출력이면 연결하는 스피커에 따라서 상당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음향이 가능하다. 대형 풀HD 텔레비전과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연결된다면 그야말로 집안을 멋진 안방극장으로 만들 수 있는 인티앰프이다. 그야말로 안방극장과 음악 감상 모두를 두루두루 겨냥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245만원 실효 출력 120W(8Ω) USB 입력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10Hz-100kHz(+1, -3dB)S/N비 100dB, 80dB(Phono) THD 0.03% 이하 댐핑 팩터 180 크기(WHD) 43.1×14.4×35cm 무게 1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