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as EM5813 Ear Speaker
상당한 음악성과 밸런스가 잘 잡힌 인이어 이어폰
2013-09-01 월간오디오
음악을 들어 보는 느낌은 우선 타 이어폰에 비해 동일 레벨에서 훨씬 큰 음량을 들려주었다. 비교 청취할 때 볼륨 버튼을 두세 번은 눌러야 했다. 그리고 음의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홈 오디오 기준에서 이 제품은 밸런스가 잘 맞는다. 고역의 화려함을 강조하거나 저역의 다이내믹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팝이나 특히 리믹스된 댄스곡들에서는 비교 열위를 보이기도 하지만, 포크송이나 재즈 콤보, 클래식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카다스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베이루트의 'A Candle's Fire', 피터 폭스의 'Alles Neu' 등의 녹음이 잘된 팝의 경우 밸런스가 맞는 정확한 저음의 비트가 마음에 든다. 결국 착색 없는 무색의 카다스 케이블의 특성이 이 제품에도 나온다. 탄탄한 중역의 질감이 현악기의 두툼한 두께감을 감성적으로 표현한다. 음량뿐 아니라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음상 역시 상대적으로 크게 잡힌다. 그래서 그런지 장시간 큰 음량에도 귀가 아프거나 멍해지지는 않는다.
이 이어폰, 참 좋은 소리지만 두껍게 실드된 고급 케이블이 옷에 쓸리고 할 때 마찰음이 위에 올라오기에 극심하게 움직일 때는 고정 클립 같은 것도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정적인 환경에서 클래식을 장시간 듣기는 아주 좋다. 상당히 음악성과 밸런스가 잘 잡힌 이어폰으로 우리 같은 홈 오디오 사용자가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이어폰인 듯하다. _글 신우진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764-6468가격 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