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audio Cenya
특유의 자연스러움에 매료되는 소리의 절경
2013-08-01 나병욱
설명에 의하면 인클로저를 먼저 설계·제작하여 사운드의 가능성을 고려한 후 변형과 보강 작업 등을 거친 다음 마지막 튜닝으로 시청을 거듭하며 조금씩 완성해 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인클로저의 완성도는 특별하며 보기에도 여타 스피커들의 인클로저와는 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을 수작업으로 적층해서 밀도가 각각 다른 합판을 음향 공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조합하여 만들었기에 전면 배플과 후면에는 합판의 표면이 아닌 붙여진 단면들이 세로로 줄을 긋 듯이 세워져 있다. 이는 아주 특이한 것으로 펜오디오 제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형태에서도 배플 면보다는 깊이를 2배 정도 깊게함으로써 깊이감이 좋은 저역을 실현하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는 시어스에서 특주한 2cm 구경의 텍스타일 돔형으로 4000Hz 이상을 담당하는데, 이는 아주 높은 수치로 음에서도 자연스러울 수 있다. 마그네슘 콘으로 제작된 6인치 구경의 미드·베이스에는 진동판 중앙에 황동으로 제작된 큼직한 페이즈 플러그를 배치하여 정위감을 실현하고자 노력했으며, 재생주파수 대역은 40Hz-4kHz까지로 구경에 비해 넓은 대역을 재생한다.
2웨이 2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으로 포트는 후면의 상단에 위치하고 WBT 바인딩 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센야의 재생음은 풀레인지에서 울리는 음과 비슷하게 정위감이 좋다. 트위터와 우퍼의 거리가 가깝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트위터에서 담당하는 재생주파수 대역이 비교적 좁기에 사운드가 자연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인클로저에 미드·우퍼의 구경도 작은 편이기에 능률은 낮은 편으로 86dB이다. 하지만 50W 이상의 파워 앰프를 만난다면 밀도감 좋고 당당한 저역을 얻어낼 것이다. 풀레인지나 동축 스피커처럼 정위감이 좋은 센야는 칭찬받아도 과하지 않을 당찬 스피커다.
사용유닛 우퍼 14.5cm 시어스 엑셀, 트위터 2cm 시어스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W
크기(WHD) 16.3×28×31.5cm 무게 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