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ARTist 6
몰입하게 하는 멀티미디어용 고성능 액티브 스피커
2013-07-01 월간오디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는 아담이란 업체의 제품이다. 아담의 아티스트 3에 이어 두 번째 시청이다. 아담은 독일의 프로용 스피커를 제작하는 업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외의 음향 엔지니어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아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프로 오디오와 홈 오디오, 멀티미디어 코너가 별도로 있다. 아티스트 6에는 아담에서 자랑하는 X-ART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진동판이 주름 격막형으로 되어 있어 전송되어 온 음악 신호에 따라 압축되거나 펼쳐지고, 이에 따라 주변 공기가 빨려 들어오거나 밖으로 배출된다. 마치 아코디언의 벨로우즈와 같은 원리인데, 기존의 드라이버에 비해 빠른 공기 이동으로 더 명료한 음질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4.5인치 미드·우퍼가 2발 채용되어 있다. 또한 35W 출력을 내는 앰프가 각각 3개씩 내장되어 있다. 이렇게 스피커마다 앰프가 별도로 내장되어 있음으로 해서 더 정확한 소리를 들려준다. 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의 재생 주파수 범위는 48Hz~50kHz이다. 아티스트 6 각각의 스피커 인클로저에는 RCA와 XLR 입력 단자만 있다. 아티스트 3에 있었던 USB 입력과 3.5mm 스테레오 입력이 없는 이유는 뭘까? 아마 더 순수한 음향 재생을 위해서 일 것이다. 즉, 이 정도의 액티브 스피커 사용자라면 별도의 DAC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이런 사전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본격적으로 시청했다. 소스기기로 케인 CDT-15A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여기에 아티스트 6을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울림의 피아노 소리이다. 약간 둔탁한 느낌의 아티스트 3과는 사뭇 다른 소리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현악기들의 음색은 약간 화사한 빛을 띠지만 역시 매끄럽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선 저음 악기의 에너지감이 상당한 편이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화장한 듯 화사하며 부드럽게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하며, 타악기의 타격감도 상당한 편이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우렁차게 울리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피커를 개발한 독일의 프로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아담의 아티스트 6는 동사의 소형기인 아티스트 3과 달리 좀더 정교하고 해상도 높은 소리를 들려준다. 약간 화사한 느낌을 주는 부드럽지만 매끄러운 음향을 들려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앰프와 스피커의 구입과 매칭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음악 감상에 몰입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300만원 실효 출력 35W 사용유닛 우퍼(2) 12cm, 트위터 X-ART 재생주파수대역 48Hz-50kHz입력 임피던스 10㏀ THD 0.6% 이하 크기(WHD) 13.5×85×18.5cm 무게 9.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