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m rPAC Beyerdynamic Custom One Pro
포터블·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그들의 눈부신 시선
2013-06-01 양정남
아캄은 40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덕망 있는 AV 관련 기기 제조사이다. 스탠드얼론 DAC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도 20여 년 전으로 관련 업계에 있어서는 프런티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스탠드얼론 DAC 제조 기술은 CD 플레이어의 출시로 이어졌고,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아캄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입증해 준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아캄의 r 시리즈 중 rPAC이란 제품이다. r 시리즈는 스타일리시하고 심플함을 추구하며 PC 파이나 모바일 기기를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품군을 살펴보면 근래 자주 접할 수 있는 아이팟 도킹 오디오 시스템이나 무선 DAC 등으로 최근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라인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에 사용된 rPAC는 r 시리즈 중 헤드폰 앰프 겸 USB DAC로 나온 제품이다. 조그마한 사이즈에 매트한 재질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이루어져 있는 rPAC은 한눈에 봐도 내구성이 좋아 보인다. 또한 무게가 아이폰 2개 정도 무게인 300g밖에 나가지 않아 휴대하기 좋은 포터블 기기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박스를 열어 보면 센스 있게 휴대용 파우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r 시리즈 특유의 심플함은 단자 배치에서 엿보인다. 전면에 폰 단자 하나와 후면 RCA 스테레오 라인 아웃 단자 한 조, 그리고 상단에 볼륨 스위치가 전부이다. 별도 전원조차 필요 없는 USB 연결 방식의 rPAC는 사용자가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별도의 설정을 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PC나 MAC에 연결만 하면 음원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러한 심플함에서 유저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아캄만의 철학이 느껴진다. 더불어 제품의 단순미에는 기술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rPAC에 적용된 아캄의 'Digital to Analog' 변환 기술은 오랜 경험의 비동기 USB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낮은 지터 발생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재생 가능한 샘플레이트가 96kHz로 192kHz 음원 파일까지는 힘들지만 일반적인 음원은 무리 없이 재생되며, 이러한 기술력 때문에 완성도 있는 사운드 표현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두 제품을 연결하여 맥북 프로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간단하게 USB를 연결하여 베이비페이스의
이번에는 rPAC의 라인 출력을 이용하여 ATC SCM19 북셀프형 스피커로 시스템을 옮겨 보았다. 아캄의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DAC라 그런지 깊고 깔끔한 표현이 기분 좋게 들린다. 아마도 디지털답지 않게 재생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보컬과 잔향의 질감, 무대감 역시 동급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 아캄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대로 'Spotify' 스트리밍 서비스나 MP3 재생용으로 쓰기에는 아까운 제품이 틀림없다. 사용할수록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강렬한 개성이 느껴지는 베이어다이내믹 커스텀 원 프로와 아캄 rPAC. 포터블·아웃도어라는 현재의 마켓 트렌드에 편승하면서도 하이파이 마니아와 일반 유저의 사이에서의 적절한 포지셔닝으로 엔터테인먼트라는 포인트로 어필하여 과연 넓은 사용자층에서 환영 받을 만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Arcam rPAC가격 27만원 DAC TI PCM5102 주파수 응답 10Hz-20kHz(±0.1dB) 출력 레벨 2.15V THD+N 0.002%
S/N비 106dB(24비트), 98dB(헤드폰) 헤드폰 출력 138mW 크기(WHD) 10×2.5×6.2cm 무게 300g Beyerdynamic Custom One Pro가격 35만원 트랜스듀서 타입 다이내믹 주파수 응답 5Hz-35kHz SPL 96dB
임피던스 16Ω THD 0.2% 이하 무게 29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