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FS407
JET5 트위터 장착으로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지다
2013-06-01 정우광
리본형 스피커 시스템이 취약한 부분은 아무래도 중음역의 농밀함이 요구되는 보이스에 있다. 특히 여성 보컬의 경우 그것도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아니라 약간은 쉰 듯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귓전으로 울려주는 재즈 보컬의 음색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리본형 트위터로는 제 맛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내믹형 스피커 유닛을 사용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 가지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음악을 큰 아쉬움이 없이 듣게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리본형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제2의 시스템을 갖게 되는 일이 아주 흔하다. 하나를 만족하게 되면 하나를 희생해야 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제2, 제3의 시스템을 더 갖추어야 하는 등 뛰어난 만듦새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에는 무엇인가 약간은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엘락의 개발자들도 인식을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오면서 제품은 점점 더 울리기 쉬운 쪽으로 발전시켜왔고 중음역대의 에너지감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어 이제는 웬만한 다이내믹 스피커 시스템과 견주어도 음의 밀도감이라든지 호소력 짙은 음색의 표현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동사 제품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해왔던 JET3의 완성도도 대단히 높은 것이지만,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이제 더 이상 스피커 유닛이 리본형이냐, 다른 형태의 것이냐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음의 완성도가 충실해졌다. 게다가 이를 수용하는 인클로저의 구조에서도 더욱 정교한 설계와 가공이 이루어지고 있어 다른 그 어느 제품보다도 완성도가 높다. 이전의 제품에서는 발표된 제품의 스펙보다도 스피커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앰프의 파워가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는데, 이번의 시청 제품인 FS407은 4Ω의 임피던스를 갖고 88dB의 일반적인 능률의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20W 출력의 케인 A-300P MK2와의 연결에서도 음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울림이 수월하다.
저음역의 제동도 확실하고 빠른 반응의 경쾌한 고음역의 사운드는 한없이 맑고 투명한 하늘을 표현하듯 매우 높은 청량감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음의 골격이 한층 굵어지고 확장된 고음역대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중음역대와 연결되어 있어 재생음의 품격은 이제까지의 엘락의 제품에서 보여 왔던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농밀해진 중음역대의 음색은 이제까지 부족하게 느껴왔던 동사의 리본형 트위터 장착 시스템의 사운드를 더 요염하고, 울리기 쉬운 소리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와 더불어 중음역과 저음역대를 담당하고 있는 15cm 직경의 콘형 유닛도 매우 반응이 빠르고, 왜곡이 적은 사운드를 낼 수가 있어 고음역의 리본형 트위터와의 연결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음의 색조는 농밀함이 가미된 광대역의 사운드로 이전의 제품들에서 느꼈던 상큼하지만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것에서 무게의 중심이 아래쪽으로 내려간 듯한 무게를 느낄 수가 있다.이러한 느낌의 사운드를 이 정도의 가격대에서 실현했다는 것은 확실히 오디오 산업이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게다가 음악을 울려주는 악기와도 같은 기능의 컴포넌트로서의 충실한 기능은 사용하는 내내 지속적인 만족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의 시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여성 보컬의 음색의 표현에 있었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750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5cm AS XR 콘, 트위터 JET5
재생주파수대역 30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50Hz, 25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권장 앰프 출력 40-300W 파워 핸들링 130W
크기(WHD) 26×103.8×31.4cm 무게 20.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