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el Reference Series CG618
눈부신 실력과 디자인을 가진 새로운 브랜드
2013-06-01 정우광
스피커 시스템은 고전적인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으로, 사용 유닛은 노르웨이제인 시어스 사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우퍼는 16.5cm 직경의 콘형 유닛으로 진동판은 수지를 탐침시킨 섬유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는 2.7cm 크기의 소프트 돔형 유닛으로 25kHz 대역까지의 고음역을 커버하고 있다. 전면의 배플은 매우 단단한 소재의 목재 패널로 마감하고 있고, 연결 단자와 베이스 리플렉스용 덕트는 후면에 위치시키고 있다. 전용 스탠드는 널찍한 전면 패널과 이를 지지하는 후면의 구조물로 되어 있는데, 이들은 상층과 하층부의 얇은 베니어 판재로 연결되어 있어 설치하고난 후에도 가볍게 전·후로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스피커의 스탠드를 아주 단단하고 견고하게 하지 않은 것은, 상부에 놓이게 될 스피커 본체와 마룻바닥으로의 진동의 연결 고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이고, 이것은 나름대로 꽤 효과를 보고 있어 재생하는 중에 진동의 외부 유입이나 유출이 없이 완벽히 차단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시켜 주었다. 임피던스는 8Ω으로 되어 있고, 능률은 88dB로 높지 않은 편이다. 추천 앰프로는 50W에서 150W 정도의 출력을 가진 것으로 추천하고 있으니까 소형의 북셀프형 제품이라기보다는 플로어스탠딩형의 중급기에 해당하는 스펙의 제품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이다. 연결을 위해 출력이 50W인 미션 사이러스 3을 연결했고, 입력 장치는 오포의 BDP-105가 사용되었다. 처음 연주한 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짙게 깔리는 색조의 음이 곡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곡이라, 이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원료의 산지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차갑고도 청량한 공기의 표현을 맛보고자 함이었다. 재생음의 스케일은 크지 않았지만 음악성은 의외로 훌륭하였다. 원래의 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의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다. 섬세한 음의 가닥추림도 좋고, 부드럽게 울리는 저음역대까지의 확산도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전성기 시절의 브리티시 사운드를 연상시키듯 음악의 감흥이 차분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전하여 준다. 오케스트라의 음향 전개도 시원스럽고 독주 악기의 울림도 밀도감 있게 다가온다. 뒤이어 연주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도 악기 소리의 울림이 깊고 여운이 강하다. 제품을 만들어 낼 때에 외부의 디자인에만 치중한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의외로 안정되고 우수한 음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능률이 낮은 스피커이지만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이 궁금하여 앰프를 실바톤의 JI300 MK3-31로 바꾸었다. 스펙상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앰프이지만 이제까지 재생했던 음악을 다시 한 번 더 재생하여 본다. 음이 변해 있었다. 매우 반응이 빠르고 고음역의 투명도가 증가하고 저음의 제동이 기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물론 큰 음량을 얻기 위하여 볼륨의 레벨을 2시 방향까지 올린 상태였지만 실내를 가득 채우는 음의 에너지감은 미션을 연결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음으로 변해 있었다. 함께 시청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매칭이 전혀 되지 않을 것 같은 연결에서 이제껏 들어보지 못하였던 3차원적인 디테일이 살아나는 음을 듣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확실히 오디오는 과학이 아니다.오디오의 세계에는 보기 좋은 물건은 소리가 별로라는 것이 정설로 여겨져 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보기에 좋으면서도 음 또한 우수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바로 그러한 추세를 주도하는 제품으로 인정받고도 남을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수입원 문의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7cm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권장 앰프 출력 50-150W
크기(WHD) 30.4×30.4×30.4cm 무게 16.5kg 전용스탠드 H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