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BS52.2
종횡무진하는 리베로처럼 테이블 위를 지배하다
2013-05-01 월간오디오
50.2 라인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BS52.2는 흔치 않은 밀폐형 캐비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110mm 사이즈의 우퍼 1개, 25mm 트위터 1개를 탑재했다. 그냥 작게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 인클로저의 외형에서도 엘락의 품위가 느껴지기도 한다. 우퍼와 트위터, 그리고 배플의 래커 칠, 4mm 두께의 캐비닛 등이 모두 새로 개발되어진 것이며 작은 사이즈라 가볍긴 하지만 만져 보면 그 강도가 상당하다. 본체 뒷면에는 벽걸이 설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역시 스피커 스탠드 등에 설치할 때 안정적인 설치를 위해 실리콘 받침대가 부속된다.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감도 84dB, 임피던스 6Ω, 주파수 특성 65Hz~25kHz이며 크기 13.6×21×16.5cm, 무게 2.4kg에 불과하다. 감도가 상당히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피치트리 오디오의 65W 인티앰프로 시청을 했는데, 나중에야 자료를 확인해 보니 권장 앰프는 20-100W였다. 이 콤팩트 사이즈의 시청기는 물론 한 조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에서 PC 파이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보통 방의 홈시어터 용도로 개발이 된 것이며 시스템 전체를 합해 봐도 사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한동안 침체기에 들어갔던 홈시어터는 대형 TV의 개발, 3D TV 개발 등으로 다시 제2의 중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터인데, 발빠르게 유럽 제품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수준은 일본제의 보급형 시스템에 비추어 볼 때 그 만듦새와 성능, 신뢰도라는 점에서 확실히 한 수 위인 것 같다.
이 제품을 시스템의 다른 제품과 연결 없이 독자적으로 이번 호 시청기인 피치트리 오디오의 인티앰프로 연결했는데 편집부의 대형 시청실에서는 물론 어울리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니어 필드 리스닝이라는 직접 시청 형태라는 제한을 뒀지만 이런 꼬맹이 사이즈로 음장감이나 저역을 거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심지가 서 있는 중역의 밀도는 역시 엘락의 명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정확하며 잡티가 없는 단아함, 어지간한 보통의 방 안이라면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고서도 음의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해상력이라는 것은 당연히 훌륭하다. 스피커라는 것은 사실 커지면서 수많은 병폐가 생겼다. 작을수록 정밀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소형기의 매력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근래 들어 거품을 걷어 내고 소형기로 듣는 니어 필드 리스닝 방식이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홈시어터의 용도가 아니라고 해도, 이제 만개 직전인 디지털 시스템 용도로 만점인 제품인데, 이쪽 애호가들은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_글 김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4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0-100W 파워 핸들링 40W 크기(WHD) 13.6×21×16.5cm 무게 2.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