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PRE32
성능과 기능을 양손에 쥐고 나타난 신개념 프리앰프
2013-05-01 김남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무게가 1kg정도 늘어난 것인데, 그 이유가 있다. 모든 신호 경로는 풀 밸런스의 최단 거리로 구성됐으며, 언밸런스 입력은 입력단에서 밸런스 회로로 변환된다. 따라서 노이즈가 배제된 순도 높은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하다. 컨버전 스테이지 버퍼에는 버브라운의 OPA2134, 볼륨부에는 NJW1195 어테뉴에이터가 사용됐으며, 이밖에도 커스텀 디자인 구리 히트 싱트, MOS-FET 트랜지스터, MELF 저항, 폴리프로필렌 콘덴서 등 최고급 부품들이 투입됐다. 그리고 입력에서 출력까지 신호 경로에 커패시터를 사용하지 않은 DC 커플드 방식을 채용했으며, 액티브 DC 서보를 채용해 출력에 DC 성분이 없게 했다.이 프리앰프는 별매이긴 하지만 미디어 업그레이드 모듈 킷을 삽입해서 기능의 확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24비트/192kHz DAC가 내장된 모듈에는 코엑셜 입·출력, 옵티컬 입력, 아이폰·아이팟·USB 메모리용 인터페이스 USB A 입력, PC와 연결해 USB DAC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USB B 단자, 프라이메어 앱을 사용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더넷 단자와 무선 랜 단자 등 풍부한 입·출력단이 포함돼 있다. 이만하면 만능의 최신 디지털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시청기를 제 짝인 파워 앰프와 CD 플레이어, 그리고 스피커는 이번 호 시청기인 JBL의 S3900에 연결했다(동 시청기 참조). 또 평균치를 구하기 위해 역시 이번 호 시청기인 다인오디오의 포커스 160과도 연결했다. JBL이 다소 호쾌한 대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다인오디오 쪽은 어디까지나 홈 스타일 쪽에 방향성이 있는 것 같다. 본 시청 앰프는 JBL보다도 다인오디오 쪽과 상성이 미세하게 좋았다. JBL에서는 장쾌하게 남성적인 소릿결이지만 다인오디오에서는 그런 스케일이 약간 줄어들기도 하고, 미음이며 진하고 그윽하다. 현이나 여성악의 배경이 적막하기 짝이 없고, 금관 밴드의 연주에서 깨끗·단정하면서도 흥취감이 만발해진다. 언제까지나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이 매칭 참으로 A급이라 할 만하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340만원 주파수 응답 20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15㏀ 출력 임피던스 110Ω
THD+N 0.003% 이하 S/N비 -115dB 게인 16dB 크기(WHD) 43×10.5×38.5cm 무게 10.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