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Corona Line C51
우아한 자태와 고운 음성에 영혼을 사로잡히다
2013-04-01 김남
mbl의 정통적 인티앰프라고 하면 그동안 7006, 7008 등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 왔는데, 7006은 실용기로 베이식 라인에 속했고, 7008은 상위 라인에 포함되어 있었다. 본 시청기는 코로나 라인의 인티앰프인데, 그 위치만으로 보면 하위 라인에 속하지만 내용을 보면 상급기인 7008의 후속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며,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각 라인의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다. 아마 앞으로 최상위 라인으로 굉장한 고가의 인티앰프 제품이 추가되리라는 예고인지 모르겠다.본 시청기는 당연히 위의 두 모델보다도 훨씬 고급스럽다. 내용은 고사하고 외관만으로도 최고의 제품이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면부를 일신, 아름답고 큼지막한 디스플레이 표시 창은 그대로이지만 좀더 밝고 우아해졌다. 스위치부도 종전에 좌우로 콩알 만한 버튼이 세로로 2줄 배치되었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상단부의 5개 푸시 버튼으로 단출해졌다. 본 시청기가 종래의 동사 인티앰프 제품과 기본적으로 다른 것은 'Linear Analog Switching Amplifier(LASA)'라는 새로운 클래스D 디자인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7006의 출력이 120W(8Ω)에 그치고 있는데 비해 거의 그 곱절로 펀치력이 늘어났다. 7008 역시 120W(8Ω)에 그친다.mbl의 인티앰프는 7008 시대부터 2개의 분리된 파워 보드를 사용한 더블 모노 방식이었다. 본 제품도 같은 방식이며, 이런 설계는 최저의 열 왜곡율과 함께 최단 신호 경로를 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프리앰프 부분 역시 mbl 6010, 5010과 같은 상위 기기의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데, 정확한 볼륨 컨트롤과 함께 입력 단자에서 출력 단자로 이어지는 정통 아날로그 방식은 어떠한 디지털의 거센 음도 순도 높은 음악으로 재생을 보장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프리앰프를 위한 파워 서플라이 역시 최단 경로를 채택하고 있는데, 상판을 열어 보면 분리된 트랜스포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정확한 입력 공급 변압을 위해 고 파워 트랜스포머와 저 파워 트랜스포머로 분류해 최상의 음질을 얻기 위함이다. 또한 독특한 프로세서 입력을 활용해 AV 프로세서와 연결해서 다이렉트로 C51의 파워단을 이용하거나, 라인 아웃 단자를 통해 C51의 프리단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뒷부분으로 가 보면, XLR 단자와 RCA 단자, 그리고 스피커 단자, 옵션으로 이용되는 포노 스테이지를 위한 입력 단자 등이 보인다. 전체적인 섀시의 만듦새는 매끄럽고, 깔끔한 라인과 뾰족하지 않고 부드러운 라운드 처리가 가히 일등급 수준이다. 출시하자마자 호평이 줄 이어 유수의 전문지들에서 A등급의 판정을 받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mbl의 앰프는 스피커 선택이 조금 까다롭다. 섬세하고 청량한 수준급의 스피커가 아닌 보통의 스피커와 어울리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B&W의 제품과도 궁합이 잘 맞고, 다인오디오 등과 매칭하는 경우도 많은데, 역시 가장 좋은 매칭은 동사의 스피커들이다.이 시청기의 음질 경향도 종래 mbl 사운드와 같이 우아하며 미음과 함께 자연스러움이 두드러진다. 다만 스피커 매칭에 신경을 더 쓴다면 본 시청기는 분리형의 하이엔드가 부럽지 않은 녹록치 않을 실력을 과시해 줄 것이다. 충분히 그럴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1,390만원 실효 출력 180W(8Ω), 300W(4Ω), 400W(2Ω) 주파수 응답 10Hz-45kHz THD+N 0.01%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댐핑 팩터 100 이상 출력 임피던스 100Ω 크기(WHD) 45×14.5×44.5cm 무게 2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