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BS192
작지만 고성능을 지닌 스마트폰 같은 스피커
2013-04-01 이현모
필자가 시청한 엘락 BS192 스피커는 그런 JET3 트위터를 채용한, 190 라인에 속하는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이 라인에는 CC191 센터 스피커와 FS197 톨보이 스피커가 속한다.BS192 스피커는 JET3 트위터 외에도 셀룰로오스 층의 댐핑을 결합한 강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기술을 적용한 135mm 아노다이즈드 AS 콘 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0.2mm 알루미늄 포일이 샌드위치 멤브레인을 형성하기 위해 펄프 섬유 콘에 특수 접착되어 있다. 이런 첨단 기술 덕분에 부분 진동과 왜곡이 없이 큰 신호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스피커 배치를 더 쉽고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더 정밀한 고역과 저역을 재생하기 위해 바이와이어링 연결을 지원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도금된 바인딩 포스트를 사용하고 있다.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인티앰프의 충분한 에너지가 이 북셀프 스피커를 뒤흔들어 상당히 풍부한 피아노 음을 쏟아내게 한다. 스피커 사이로 피아노 소리가 가득 찬다. 그렇다고 흐리멍덩한 소리는 아니며 피아노의 한 음 한 음이 비교적 선명하게 들리는 편이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약간 뽀얀 느낌의 첼로에 이어 가냘픈 바이올린이 울린다. 이어지는 피아노 소리도 명료한 편이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반주악기가 에너지가 넘치게 표현되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굵고 심지가 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음향 무대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각 악기들의 선은 약간 굵게 묘사되며,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런 편이다. 어쩌면 인티앰프의 파워가 너무 과도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소리가 커지면서 찌그러지는 점은 전혀 없으며, 크고 작은 볼륨에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를 잘 들려준다.엘락의 BS192 스피커는 엘락이 추구하는 하이엔드 음향의 세계를 분명히 보여 준다. 비록 소형의 2웨이 스피커이지만, JET3 리본 트위터와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가 결합되어 상당히 에너지 있는 거대한 음향 무대를 펼쳐 낸다. 크고 작은 음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나름대로 정교한 무대를 펼쳐 내는 것은 엘락의 고급 기술력이 결합되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더 고가의 상위 기종에 비해 좀더 섬세한 음향과 입체적인 무대가 아쉬웠는데, 이 스피커의 가격대에서 더 이상 바란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이처럼 현대 과학 기술력의 발전과 함께 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스피커가 계속 출시된다는 점은 오디오 애호가로서 두 손을 들어 환영할 만하다.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 _글 이현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1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5cm AS 콘, 트위터 JET3 재생주파수대역 46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0-140W 크기(WHD) 16×29×26.2cm 무게 5.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