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hmann Audio Linear·Stamp
작지만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갖춘 세트
2013-03-01 김남
그 인기의 후속작으로 다시 2004년 세계 최고를 자부하며 이번에는 헤드폰 앰프가 튀어나왔다. 이 제품 역시 튀어나왔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미국의 공신력 높은 전문지에서도 별 다섯 개를 매겼다. 이 제품은 헤드폰 앰프 전용으로만 사용해도 만족스러우며, 출력은 200mW(300Ω), 400mW(60Ω)이다. 무게는 불과 1.5kg이다. 리니어 USB 모델의 경우 D/A 컨버터를 내장하고 있어 USB 입력으로 PC나 아이패드를 연결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낮은 저역대에서도 일체의 부밍이 없으며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는 한 사용자의 단평이 있다. 세계의 유명 녹음 스튜디오의 인기 품목으로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윽고 제작사에서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개발해 낸다. 헤드폰만으로 줄곧 듣다 보면 귀에도 무리가 가고, 또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니 테이블 위에 미니 스피커를 올려놓고 또 다른 소리를 들어 보라는 권유와 함께 같은 사이즈의 파워 앰프를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리니어 헤드폰 앰프와 한 쌍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미니 사이즈 파워 앰프는 출력이 20W(4Ω)이며, 스위칭 앰프다. 내부는 물론 단출하게 토로이달 트랜스와 전원부의 콘덴서, 저항 등으로 배열되어 있다. 뒷면에는 바나나 플러그의 스피커 연결 단자가 2쌍인데, 한 대를 추가해서 바이 앰핑 모드로 모노블록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한 대를 더 추가해도 어지간한 소형 파워 앰프보다도 더 작다. 아무리 봐도 귀엽기 짝이 없다.4Ω에 감도 87dB 정도를 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권장 사항인데, 크기를 고려해 시청실에 반입되어 있던 엘락의 BS403, 플리니우스의 CD-101과 연결해 보았다. 이 스피커는 감도가 4Ω에 86dB로 상당히 낮다. 과연 매칭이 가능할 것인가? 더구나 이 스피커는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그것은 완전 기우였다. 첫 번째로 들려 나오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서주는 너무도 투명하고 깜찍스러울 만큼 아름답다. 해상력은 극상. 물론 소형 스피커이고 소출력의 앰프인 만큼 넓은 시청실을 장중하게 울릴 만큼 파워풀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마치 헤드폰을 확대 재생산한듯 정밀함, 투명함, 그리고 해상력이 함께 어우러져 한 판 사치스러운 파티를 벌이는 듯한 장관의 연출이 인상적이다. 도저히 상상하기 곤란한 성가를 보여 주는 진기한 제품이며, 애호가라면 컬렉션으로도 한 번 손에 넣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_글 김남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Lehmann Audio Linear]
가격 135만원 실효 출력 200mW(300Ω), 400mW(60Ω) 출력 임피던스 50Ω(라인 아웃), 5Ω(헤드폰 아웃)입력 임피던스 47㏀ 게인 0dB·10dB·20dB 주파수 응답 10Hz-35kHz(-0.3dB, -1dB) S/N비 95dB 이상THD 0.001% 이하 채널 분리도 70dB 이상 크기(WHD) 11×4.4×28cm 무게 1.5kg
[Lehmann Audio Stamp]
가격 135만원 실효 출력 20W(4Ω) 크기(WHD) 11.5×4.2×2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