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i Epicon 6
아름다운 자태와 목소리를 지닌 미인 목공예 전통 속에 숨어 있는 음악적 감각
2013-02-01 김남, 이종학(Johnny Lee)
목공예 전통 속에 숨어 있는 음악적 감각 _글 이종학(Johnny Lee) 지난 여름, 달리 본사를 방문했더니 아주 흥미로운 제품을 시연해줬다. 듣는 순간 스피커 바깥쪽까지 음장이 확대되는 데에 깜짝 놀랐다.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녹음에 따라 거의 옆벽까지 다가온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평판형이나 정전형 이후 이런 음장을 내는 스피커는 처음이라 꼭 뭐에 홀린 것 같았다. 유닛을 자체 제작하겠다는 달리의 프로젝트는 무척이나 야심적이고, 그 과정에서 숱한 난관이 많았다. 무엇보다 만들어진 유닛의 특성을 계측하는데 되도록 커브를 다듬지 않은 것이 포인트. 엔지니어로서는 어떡하든 평탄하게 만들고 싶겠지만, 그 과정에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판단이다. 그런 방향이 주효해 이토록 투명하고, 정확하며, 스케일이 큰 음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본 기의 잉태에 결정적 역할을 한 라스 보레 씨는 원래 평판형 전문가라고 한다. 그 노하우를 오랜 기간 다듬어 본기의 배양에 이른 것이다. 제대로 세팅해서 들어보면 그 풍부한 음장에 입을 쩍 벌릴 것이다. 거기에 달리 특유의 목공예 전통이 살아있는 인클로저와 수려한 마무리는 소유의 기쁨을 한층 배가시킨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가격 1,6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우퍼(2) 16.5cm, 트위터 2.9cm 소프트 돔·10×55m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35Hz-30kHz(±3dB)크로스오버 주파수 700Hz, 2550Hz, 15kHz 임피던스 5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300W 크기(WHD) 23.2×102.5×44.1cm 무게 29.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