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o Audio CDD-1
미려하고 속이 꽉 차 있는 출중한 CD 플레이어
2013-02-01 김남
본 시청기는 무엇보다도 만듦새의 견고함과 미려함에 호감이 간다. 마치 금속을 공들여 조각해 놓은 것처럼 정밀한 전면 섀시는 물론이고, 측면의 방열 부분에도 앰프 이상으로 완성도를 높여 놨다. 전면의 멋진 레벨미터(?) 창도 CD 플레이어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다. 효능보다는 심미적인 요소가 강하겠지만, 함께 출시된 인티앰프와 동일한 디자인이며, 둘을 나란히 놓았을 때의 보는 맛은 최고라는 생각이다.내부는 글자 그대로 정석대로 만들었다. 최신의 필립스 메커니즘을 사용했고, 톱 로딩 방식이다. 톱 로딩 방식이 트레이 방식보다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기계적인 트러블은 더 적다. 사용할 때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좋다는 것도 중요한 이득의 한 가지이다. 거기에 최근의 일반적인 경향이 되어 있는 각종 디지털 입력 단자도 모두 구비하고 있다. 24비트/192kHz 변환도 기본이다. 그리고 내부 부품이 이제 거의 표준화되어 있는 만큼 CD 플레이어는 구조적인 강도가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것이 아닌가 싶다. 전후·좌우 모두 강인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얄팍한 보급 제품들과는 차별이 된다.
그 이전에 좀 가격대가 낮은 제품으로 듣다가 이 제품으로 바꿔 들어봤는데, 그 차이점이 놀랍다. CD 플레이어는 부품이 다소 차별화되어 있지만 기본 과정이 동일하므로 진공관 앰프가 3극관·5극관하는 것처럼 차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고 일부 엔지니어들이 주장하고 있고, 또 그것이 일부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소리의 차별이라는 것이 이렇게 확실히 나타나고 있으니 이것 역시 오디오의 미스터리라고 할 만하다. 소리의 특징은 투명도가 단연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해상도도 당연히 우수하다. 찰기와 밀도감도 높아지는데, 앰프가 아연 긴장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저가 CD 플레이어로 들었을 때 상당히 펑퍼짐했던 조지 윈스턴의 'September'가 생생한 탄력감으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렌 밀러 악단의 금관 합주도 쭉쭉 뻗어나가는 맛이 경쾌하기 짝이 없고, 팝스 보컬은 나긋하고 섹시한 맛이 든다. 대편성의 박진감도 파워가 좋아 박진감이 충분히 살아나고 있다. 이 제품은 그 아름다운 자태 못지않게 성능적으로도 1급이라 칭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수입원 (주)AM시스템 (02)705-1478가격 900만원 출력 레벨 2.2V(RCA), 4.4V(XLR)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200Ω(XLR)
디지털 출력 75Ω(S/PDIF)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THD+N 0.002%
S/N비 120dB 디지털 입력 24비트/192kHz 크기(WHD) 32.5×11×37.5cm 무게 1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