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S4700
JBL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품격 사운드 시대는 변화했지만 JBL의 그 감동은 여전하다
2013-01-01 김남, 나병욱
시대는 변화했지만 JBL의 그 감동은 여전하다 _글 나병욱 JBL하면 언제 들어도 낯설지 않다. 이는 필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옛날 리코딩 스튜디오에서 한 번 듣고 반하고 말았던 모니터 4344를 만난 다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기에 말이다. JBL하면 누가 뭐래도 혼을 떠올리게 된다. S4700도 역시 혼 타입으로 인클로저의 모습은 변했다 해도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결코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내용적으로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15인치의 페이퍼 진동판 우퍼에 LE175 계열의 2인치 바이래디얼 혼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으며, 그 위에 역시 혼 타입의 0.75인치 트위터를 채용한 모습은 외관상 옛날의 JBL 혼 타입 스피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초창기의 알니코 마그넷은 페라이트로, 페라이트는 다시 네오디뮴 마그넷으로 바뀌었고, 보이스 코일도 특수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여 방열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같은 페이퍼 진동판으로도 안정감 있는 저역을 실현했다. 혼 스피커의 장점이라면 빠른 응답 특성과 직진성, 거기에 높은 해상도로 악기들의 질감 특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보컬의 섬세함과 함께 미세한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튜닝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저역과 중·고역의 주파수에서 위상 정합을 이룰 수 없어 대단히 혼란스런 사운드를 만드는데, S4700에서는 JBL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잘 반영되어 혼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가격 1,35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 38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1.8cm
재생주파수대역 38Hz-40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800Hz, 12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94dB/2.83V/m 크기(WHD) 50×106.8×37.1cm 무게 54.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