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Force NE-600M
하이 퀄러티를 담아낸 누포스의 엔트리 레벨
2012-12-01 월간오디오
디자인은 요즘 유행하는 인이어 이어폰들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여러 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피복의 원색적인 색상이 아주 매력적인데, 핸드폰 커버와 색을 맞춘다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기본적으로 700 시리즈와는 제법 많은 차이가 있다. 이전에 보여준 알루미늄 섀시는 과감히 포기했고, 케이블 역시 플랫형으로 교체되었다. 플랫형의 장점은 잘 알다시피 줄 꼬임에 비교적 자유롭고, 그만큼 단선될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 선재는 OFC. 디자인 역시 차별화된 모습인데, 이전이 모던하고 세련된 것이었다면, 지금은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한층 더 젊은 층을 타깃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가격 역시 대중적으로 한층 더 다가갔는데, 아마도 누포스 브랜드로서 가장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마이크가 채용되었다. 요즘 이 부분을 채용한 제품들이 많은데, 한 번 써보면 정말 그 편리성이 대단하다. 여기에 적응되었다가, 없어지면 과연 그 불편함을 감당할 수 있을까. 버튼을 간단히 누르는 것으로 재생 및 트랙 이동이 가능한데, 몇 번 누르냐에 따라 그 기능이 달라진다.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다. 사실 이 정도 가격대에 워낙 비슷비슷한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아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누포스다운 하이파이 퀄러티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인상. 특히나 저역이 굉장히 보강된 듯한 느낌인데, 자연스러운 타격감이 음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탄탄한 저역을 잡아내기 위해 드라이버의 크기를 한층 더 키웠다고 하는데, 이 정도 효과면 카피 문구에 당당히 넣을 만하다는 생각이다. 찰랑거리는 어쿠스틱 기타 톤도 상당히 듣기 좋고, 비트 있게 빠르게 움직이는 댄스 음악들도 센스 있게 울려낼 줄 안다. 엔트리 레벨에도, 그 브랜드만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특한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3만9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