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 Labs Meitner Audio MA-2
마이트너가 들려주는 디지털 플레이어의 미래
2012-12-01 장현태
첫 번째로 고음질 디지털 음원 포맷의 지원이다. 192kHz 샘플레이트 지원과 DSD 재생이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에 고음질 음원 재생에 대한 범위가 넓다. 최근 DSD 음원이 일부 보급되면서 DSD를 지원하는 DAC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MA-2는 준비되어 있다. USB 리시버는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XMOS 제품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클래스B USB는 MAC iOS X10.5.7 이상 버전은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 자동 지원되며, 윈도우 OS 환경에서는 별도 드라이버 세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XDS1 제품부터 사용했던 4세대 제너레이션 알고리듬인 MDAT(Meitner Digital Audio Translator) 모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MDAT는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로서, 이를 통해 16비트/44.1kHz의 PCM 신호가 자동으로 1비트/5.6448MHz의 델타시그마 변조 신호로 업컨버터되도록 해주는 업샘플링 알고리듬이다. DSD의 경우도 2배 오버샘플링이 가능하다. 그리고 DAC부에 'One Chip Solution'의 범용 칩 사용을 배제하고, 자체적인 설계 능력을 동원한다. DAC부는 디스크리트 방식의 풀 디퍼런셜로 완성되었으며, 증폭을 위한 OP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신호 경로를 최소화한 순수 게인 증폭 방식인 풀 클래스A 증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 번째로 MCLK 모듈에는 MFAST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의 지터 저감 기술인 리클록킹을 통해 지터 감쇄 방식을 뛰어 넘어 완전한 지터 프리를 실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업샘플레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제거하여 깨끗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상태 유지와 더욱 향상된 아날로그 신호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입력은 총 4개로 USB 입력 이외에도 AES/EBU, S/PDIF TOSLINK, S/PDIF Coax를 기본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DAC 단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이 밖에도 전원부는 기존 Emm 랩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SMPS 타입을 사용하고 있는데,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되어 각 파트에 개별 DC 공급을 통해 신호 간섭을 최소화했고, 노이즈 차단을 위해 전원부 전체가 실드 처리되어 있다. 청취는 디지털 음원과 CD를 교체해 가며, 비교 테스트를 겸하여 진행했다. USB 입력을 통한 디지털 음원의 재생에서는 정확한 포지션, 정교함이 우선 돋보이며, 무대의 깊이와 완급 조절이 뛰어났다. 반면, CD를 통한 재생은 조금 차별화되어 있는데, USB를 통한 디지털 음원 재생과는 달리 반응은 조금 더 느리며, 해상력은 차이가 느껴졌는데, 어쩌면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한 듯한 튜닝으로 들렸으며, 느긋함과 여유와 함께 여운과 잔향이 느껴졌다. 최근 고음질 음원의 보급으로 인해 홈 오디오와 레코딩 스튜디오용 장비의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마이트너와 같은 전문적인 디지털 오디오 브랜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MA-2에서는 동사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소스기기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제시해 주고 있다. 디지털 음원을 주로 듣는 필자의 경우 최근 경험해 본 디지털 제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 중 하나로 생각된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1,450만원 지원 샘플링 레이트 24비트/192kHz 크기(WHD) 43.5×14×40cm 무게 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