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Acoustic Duo Primo G2·XA-Pre·XA-Power
가장 완벽한 시스템의 조합이란
2012-10-01 이정재
듀오 프리모 G2는 아방가르드 듀오 라인의 최상위 제품이다. 일반적인 듀오와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크게 분리하면 2가지를 들 수 있는데, 드라이버, 서브우퍼 모듈이다. 아방가르드의 특별한 디자인의 스페리컬 혼과 어우러지는 M2 오메가 드라이버라 명칭되는 미드레인지는 7인치의 미드레인지이다. 이 오메가 드라이버는 높은 저항치의 확보를 위해 보이스코일이 매우 가느다란 심선으로 만들어져 있고, 4회에 걸쳐 포머에 권선하고 있다. 실상 이것을 제작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데, 너무 가는 나머지 끊어지기가 쉽고 코일의 갭이 아주 좁기 때문이다. 거기에 마그네틱의 종류를 알니코를 사용한다. 이 귀중한 자석 재료는 균일한 음성 코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강력한 자장을 생성, 특유의 강력한 자장을 이용하여 상당한 드라이브 능력을 적은 에너지에서 나오도록 만들었다. 때문에 오메가 드라이버는 왜곡이 적고, 스피드가 빠르며, 매우 정밀한 응답 특성이란 기초가 튼튼한 특징을 갖는다. 여기에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미드레인지에 대한 크로스오버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듀오 프리모는 트위터(H3)에만 2개 정도의 부품이 존재하고, 미드레인지의 신호를 제어하는 어떤 부품도 없다. 이것은 어쩌면 가장 궁극적인 접근 방식일 것이다.
스피커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궁극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물어본다면 그것은 아마도 광대역 풀레인지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유닛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피커 생산 회사는 대안으로 동축형 풀레인지나 각각의 소리 특성을 지닌 유닛을 결합시킨다. 이 부분에서 스피커 유닛의 특성을 조절하여 최소한의 네트워크로(1차 필터 정도) 전체의 음질을 튜닝하는 회사(덴마크의 에벤 등)와 복잡한 구성의 네트워크(피크 컨설트, 타이달 등)를 사용하는 회사로 나뉜다. 물론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네트워크가 복잡할수록 신호 경로가 길어지고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최소한의 부품을 사용하여 제어할 수만 있다면 가장 궁극적인 스피커가 될 텐데, 아방가르드는 바로 이러한 것을 이루어낸 것이다. 쉽게 말하면 드라이버만으로 네트워크가 달린 것처럼 대역과 슬로프 조절을 완성시킨 것이다. 그러나 스피커 드라이버의 구조상 어떤 방식으로든 드라이버 하나만 가지고 제어 부품 없이 대역과 슬로프를 조절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여기서 아방가르드의 혼을 만드는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혼의 구조와 형태를 디자인하여 대역과 슬로프를 조절하는 효과를 만들었는데 이 기술의 명칭이 CDC(Controlled Dispersion Characteristic)라고 한다. 이 CDC 기술은 아방가르드의 홈페이지에 전폭적으로 이론과 실제 반응값에 대한 데이터가 친절하게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소리가 나와 주는 것이 관건일 텐데, 어쩌면 이론보다도 더욱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니 가격을 떠나서 고맙기까지 하다. 듀오 프리모 G2의 M2 미드레인지와 H3 트위터는 아방가르드 최상의 모델인 트리오의 것과 공통분모를 갖는다. 바로 이런 시스템에 금상첨화, 화룡점정처럼 끝을 장식해 주는 것이 아드릭 혼 서브우퍼인 것이다. 베이스 혼 시스템은 많은 쳄버 용적을 필요로 하는데, 아방가르드에서는 특허기술인 아드릭 기술로 작은 쳄버 안에 강력한 네오디뮴 12인치 우퍼 4발과 1000W(250W×4) 서브우퍼 구동용 파워를 내장하게 되었다. 특히 듀오 프리모에선 이 모듈이 2개가 사용되어 스페리컬 혼을 중심으로 위쪽과 아래쪽에 포진하여 저음과 초저음을 담당하는데, 놀라우리만큼 깊게 떨어지는 부드럽지만 강인한 저역을 경험해보면 새롭게 저음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제공되는 위·아래 4개의 노브를 조절하여 사용 장소의 어쿠스틱에 맞는 환경을 조절한다는 것도 너무나 적극적인 방식이다. 듀오 프리모는 대단한 앰프를 요하지는 않는다. 그저 어느 정도의 출력이면 되는데, 서브를 따로 구동하기 때문에 대부분 충분히 구동된다. 그리고 원래 그렇게 나온 스피커이다. 그런데 소리를 내는 것이 쉬울까?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웬만한 질의 앰프로는 쉽게 딱딱해 지고 만다. 다시 말하면 앰프의 소릿결이 무척이나 스피커에 바로 반영이 된다는 것이다. 한 번 더 강조하자면 출력은 대단치 않아도 음질은 대단한 앰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앰프를 동사에서 만들어 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매칭, XA 프리·파워 세트이다. XA 시리즈는 아방가르드 스피커의 디스트리뷰터나 사용자들의 요청에 의해 수년의 연구 끝에 만들어진 앰프이다. 사실 아방가르드에서 앰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 컨트롤, 원 파워라는 초 하이엔드 프리·파워 앰프가 있고, 모델 5 플러스, 모델 3 등의 인티앰프가 있었다. 그러나 인티앰프 시리즈들은 사실 솔로, 나노, 우노 정도에 쓸 수 있지만 듀오, 트리오에는 약한 것이 사실이었고, 원 시리즈는 가격이 억대를 바라보는 초 하이엔드였으니, 그 중간이 비어도 너무 비었었다. 그 공백을 완벽히 채워줄 수 있는 앰프가 바로 XA 시리즈인 것이다. 일단 소리를 떠나서 생김새만을 본다면 플래그십인 원 시리즈보다 비싸 보인다. 아마 와이프를 대동하여 구입을 한다 치면 이 앰프는 바로 구입대상이 될 것이다. 이번에 나온 G2 시리즈들은 스피커의 혼, 베젤의 마감을 결정할 수 있는데, 혼의 색상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는 베젤을 스피커와 앰프를 깔맞춤해 놓는다면 아마도 인테리어적으로 오디오의 적이었던 와이프를 우방국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며, 손님들을 초대하기 바쁘게 될 것이다. XA 시리즈는 비단 디자인만 출중한 것이 아니다. XA 시리즈는 현대 소스기인 PC, 네트워크 플레이 등의 디지털 노이즈들을 완벽하게 극복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곳부터 바꾼 앰프이다. 그래서 DC 회로를 통해 '노이즈 제로, 디스토션 제로'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프리앰프의 입력에 AC 전원이 타고 들어올 때 주파수의 움직임이 불안정하다는 것에 기인하여 홀서킷 DC 기술을 적용했고, 이것은 시스템의 전체의 흐름을 DC로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AC 유입이 되는 방식에서 어테뉴에이터나 실렉터의 행간 잡음 같은 것이 완벽하게 차단되고, 채널에도 일체의 간섭이 없다. 게다가 디스토션 제로를 표방할 정도로 음의 왜곡이란 찾을 수 없다.
볼륨단의 일루미네이션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작은 도트로 이루어진, 볼륨을 올리고 내릴 때 얼마만큼의 음량이 변화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누구라도 이 동작의 형태를 본다면 감탄하게 될 것이다. 또한 파워 서플라이 안에 배터리팩을 기본적으로 장착,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정도 구동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 동안에는 트랜스의 어떤 험도, 떨림도 유입될 수 없다. 물론 AC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실렉터를 갖추고 있다. 앰프를 감싸는 섀시의 기술 또한 놀라운 것뿐이다. 일체의 내·외부 진동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기 위해 안쪽에 10kg의 정도의 섀시에 내용물을 담고, 다시 그 외부에 19kg 정도의 섀시를 감싸 완벽에 가까운 구조를 만들어 냈다. 외부 섀시의 경우 초정밀도의 금속 가공 기술로서 손잡이나 노브의 다이아몬드 컷, 바디의 헤어라인 등은 정말이지 섀시 가공 능력의 또 다른 차원을 보여준다.
듀오 프리모와 XA 시리즈가 들려주는 음악은 어떠한가. 이 둘에서 들려주는 음악의 특징은 실상 그 자체이다. 어느 부분도 일그러짐 없고 깎임도 없으며, 소리가 나오는 경로에 방해되는 어떤 것도 없는 느낌이다. 스피커의 존재 없이 소스기만으로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해도 될 정도의 악기, 보컬 각각의 소리와 느낌을 충분히 전했다. 더 이상 실연의 소리가 어떻고, 바이올린이 어떻게 들려야 하고, 기타의 탄현은 어때야 한다는 이론가들의 이론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누가 들어도 수긍이 가는 소리, 하루 온종일 틀어놔도 귀에 부담이 없으며 조금만 앉아 집중하면 오디오적 쾌감과 3차원 홀로그래피를 느낄 수 있는 소리, 음악을 음악으로 이해시켜주는 설득력 강한 소리 그뿐이며, 그것이 전부이다.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실상 엔틱 시스템과 같은 혼 시스템을 가장 현대적으로 접근하여 풀어나갈 수 있는 혼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대 소스들이 가지는 여러 노이즈들에 강한 앰프를 만들어 순수하고 깨끗한 음을 듣게 만들어 주는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에 감사를 표한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Duo Primo G2]
가격 1억1,500만원 주파수 응답 170Hz-20kHz(새틀라이트), 18Hz-350Hz(서브우퍼)
출력음압레벨 107dB 이상 크로스오버 주파수 170Hz, 2000Hz 권장 앰프 출력 10W
실효 출력 250W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540VA×2 크기(WHD) 67×180×65cm 무게 177kg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XA-Pre]
가격 1,850만원 입력 임피던스 10㏀배터리 파워 서플라이 5×2,300mAh 크기(WHD) 48.4×19×48.6cm 무게 41kg
[XA-Power]
가격 1,750만원 실효 출력 150W 토로이달 파워 트랜스포머 500VA필터 캐퍼시터 240,000㎌ 입력 임피던스 10㏀ 크기(WHD) 48.4×19×48.6cm 무게 4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