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DCD-520AE
데논의 혈통을 이어받은 무시 못 할 보급기
2012-09-01 김남
청각은 시각보다도 더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시청 내내 CD 플레이어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다른 기종으로 바꿔 들으면서 아주 좋은 소리가 울렸을 때도 CD 플레이어의 역할에 대해 아무런 이론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앰프나 스피커가 좋으면 CD 플레이어의 영역은 사실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는 자리였는지도 모르겠다.CD 플레이어는 구동 메커니즘이 사실 가장 간단하다. 필립스나 소니의 메커니즘이 이미 단품으로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것을 구입해 전원 장치만 연결하고 섀시만 입히면 되기도 한다. 고가품과 저가품의 차이라는 점에서 가장 격차가 줄어든 기기가 바로 이쪽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게다가 오랜 전문 제작사는 저가품과 고가품의 차이가 사실 그렇게 크지가 않다. 알게 모르게 어느 구석엔가 고가품의 노하우가 슬며시 녹아들기 때문이다. 부자 집의 종이 가난한 선비보다도 더 낫다는 속담도 있지만, 데논의 장구한 혈통은 보급기라고 해서 결코 무시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퓨어 다이렉트 모드가 있으며, 최신 기종답게 MP3나 WMA 파일 재생은 기본이다. 32비트/192kHz의 D/A 컨버터도 그 전에는 하이엔드 기종에나 들어가 있던 것들이다. 신호 구간을 최소화해 음의 고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이내믹 레인지도 이만하면 지금으로는 A급에 속한다. 시청 소감은 따로 밝힐 것이 없다. 본격적인 시청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시스템과 이 제품을 연결해 보았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제품들과 매칭했을 때도 큰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하이엔드 기종 중 하나인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_글 김남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가격 50만원 주파수 응답 2Hz-20kHz 출력 레벨 2VS/N비 110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하모닉 디스토션 0.003%크기(WHD) 43.4×10.7×27.3cm 무게 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