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FB1i

트랜스미션 라인의 탄탄한 저역을 경험하라

2012-08-01 장현태

필자의 경우 리뷰를 하면서 매년 PMC의 스피커 제품을 최소 2종류 이상을 만나는 것 같다. 그만큼 자주 만난다는 것은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고, 제품의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스피커 왕국인 영국의 브랜드가 이렇게 인지도가 급상승할 수 있었다는 것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PMC가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환영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모든 시리즈에 북셀프와 톨보이가 공존하고 있으며, 상급 기종들은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도 라인업이 형성되어 있어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도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PMC 제품들은 입문 기종으로 종종 추천되고 있는데, FB1i의 경우도 이에 부응하는 동사의 대표적인 톨보이 제품으로, 가장 가정용 시스템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FB1i는 i 시리즈의 대표적인 톨보이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 시그너처 버전도 출시되어 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스탠더드 모델이 선정되었다. 먼저 외관 스타일과 사이즈는 OB1i와 GB1i의 중간급으로, 동일하게 전면 하단에 트랜스미션의 출구 역할을 하는 대형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후면 단자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하단 스파이크와 일체화된 지지대도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FB1i에 사용한 유닛은 보급형 라인업에 접근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의 측면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사양들이기도 하다.

2웨이 방식으로, 트위터는 PMC와 시어스가 공동 개발한 2.7cm 크기의 소노렉스 소프트 돔이 신 버전으로 채용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제작된 17cm의 저역용 유닛을 장착하고 있다. FB1i는 유닛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ATL 방식을 통한 저역 재생 능력이 중심에 있으며, 이젠 굳이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동사의 얼굴과 같은 기술력인 어드밴스 트랜스미션 라인을 채용한 캐비닛을 통해 충분한 내용적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저역이 가능하다. 재생 주파수 대역이 28Hz에서 25kHz로 사이즈에 비해 뛰어난 저역 주파수 재생을 경험할 수 있다. PMC 대부분의 제품이 그렇듯 음압은 다소 높은 편인데, 90dB로 쉽게 핸들링이 가능하고, 동급의 다른 톨보이 제품보다 더욱 구동하기 쉽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어둡거나 무거운 성향이라기보다는 제품 이미지를 반영하듯 다소 가볍고 밝은 성향이며, 소리의 움직임과 반응이 빨라 쉽게 다가오는 타입이다. 또한 영국의 다른 톨보이 스피커와는 차별화된 현대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섬세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마치 화장을 한 듯한 중·고역의 화사함과 약간의 과장됨이 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은 PMC 사운드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무엇보다 FB1i는 동사 톨보이 제품 중 가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소개할 수 있다. ·시스템 협찬 : 종합오디오 (02)716-2455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가격 550만원사용유닛 우퍼 17cm, 트위터 2.7cm SONOLEX 소프트 돔재생주파수대역 28Hz-25kHz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임피던스 8Ω출력음압레벨 90dB/W/m권장 앰프 출력 40-300W크기(WHD) 20×100×30cm 무게 1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