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ll DAC200
음질은 물론 무선의 편의성도 추구한 기대작
2012-08-01 이현모
필자는 그동안 아톨의 몇 가지 제품을 시청해 왔는데, 전체적으로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맑고 순수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런 점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본이라고 보인다. 현재 아톨은 창립 이념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격대 성능비로 그들만의 음악성을 오디오 애호가에게 들려준다는 자신감으로 국내·외 오디오 업계의 주목을 여전히 받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DAC200은 2008년도 미국 스테레오파일지의 추천에서 가격 대비 성능 우수라는 B등급을 받았던 CD200과 같은 시리즈이며, 좀더 DAC 부분에 특화된 기기라고 한다. DAC200은 요즘 디지털 음원을 이용한 PC 파이에 적극 대응한 디지털 기기이다. 그래서 다양한 입력단을 갖추고 있는데, 2개의 코액셜, 3개의 옵티컬, 1개의 AES/EBU, 24비트/192kHz에 대응하는 1개의 USB 입력이 있다. 아날로그 출력은 XLR, RCA가 있다. 헤드폰 연결 단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용 USB 동글이 있어서 컴퓨터의 USB에 이 동글을 연결하면 무선으로 DAC200과 연결된다. 볼륨이 있어 직결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디지털 음원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기기이다.아톨의 DAC200의 DAC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DAC200에 뮤직 퍼스트 오디오의 패시브 프리앰프와 플리니우스 P10 파워 앰프를 차례로 연결했다. 스피커는 펜오디오 사라를 연결해서 시청했다.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넓은 음향 무대에 맑고 명료한 피아노 음이 울린다. 명징한 피아노의 울림과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이 제대로 표현된다. 이 정도면 해상도는 일단 합격점 이상이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의 음색이 쌉싸래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바이올린의 음색도 까칠하면서도 매끄럽게 들린다. 현악기들의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카라얀이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 처음에 나오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명료하면서도 힘차게 울린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명료하면서도 심지가 있게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관현악의 악기와 타악기들의 울림이 상당하다. 그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약간 우렁차지만 비교적 사실적인 음색이다.아톨의 DAC200은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 대응한 스마트한 제품이다. 하지만 오디오에서 다양한 기능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음질이다. DAC200은 기본적인 해상도를 충분히 갖춘 제품이다. 그래서 맑고 힘이 있다. 그러므로 디지털 음원을 소스로 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전체적인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이 정도면 디지털 음원 시대를 대비한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충분하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290만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1dB)THD 0.001% 이하 S/N비 129dB 다이내믹 레인지 129dB출력 레벨 2.5V 크기(WHD) 44×6×28cm 무게 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