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ity Cast Coco 5i·Cocos
2012-07-01 월간오디오
시청을 위해 연결한 스피커는 함께 리뷰용으로 제공된 퀄러티 캐스트의 소형 스피커였다. 제품명이나 상품의 설명이 없이 제공된 이 스피커는 1인치 크기의 소프트 돔형 트위터와 3인치 크기의 우퍼로 구성된 자그마한 사이즈의 제품으로, 본체인 코코 5i와 함께 놓으면 앙증맞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전면의 우퍼 밑에 베이스 리플렉스용 덕트가 있고, 후면에는 한조의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다. 처음 전원을 연결하면 진공관이 예열되기까지 약 20여초간의 시간이 흐른다. 재생이 가능한 상태에 이르더라도 입력 신호가 없으면 앰프가 켜져 있는지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다. 입력 기기는 함께 시청했던 오디오랩의 8200CDQ를 사용했고, 출력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의 기능상 출력 레벨을 최대로 해놓고서 음악을 틀었다. 처음의 곡은 바흐의 건반 음악 모음 중에서 오르간 독주곡 중 코랄 프렐류드를 들어보았다. 음역이 넓은 이 곡은 재생기기의 한계를 알아보기 쉬운 곡으로, 손바닥만한 스피커 시스템과 앰프로는 원곡의 연주 감흥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정말로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음이 울려나오는 순간 너무나도 큰 음량에 우선 깜짝 놀랐다. 안전하게 볼륨은 9시 방향으로 위치시켜놓고 시작했던 시청인데, 실내를 가득 채우는 요란한 음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오디오랩의 출력 레벨을 0dB로 맞추어놓고 앰프의 볼륨도 8시 방향으로 줄여놓은 뒤에 다시 음악을 들어본다. 이번에는 듣기 좋은 음량의 음이 나오고 있다. 6E2의 표시 창은 작은 크기의 음량에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가 실내를 가득 채울만한 음의 크기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소란스러운 느낌을 지워버리려고 음량을 작게 하고 스피커의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근접 시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장의 확대가 근사하게 느껴진다. 제품의 크기나 가격에 비해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음질이다. 한동안을 이 스피커로 즐기다가 시청용으로 들어와 있던 다른 스피커 시스템도 연결하여 시청했다. 결과는 대 성공. 앰프의 질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 USB 단자로 연결하여 듣는 컴퓨터의 음향은 컴퓨터에 내장된 일체형 사운드 카드보다는 나은 음질을 보여 주었다. CD 플레이어를 연결해 재생 시에도 뛰어난 음질을 보여주고 있으나, 컴퓨터 시스템의 모니터 앰프로 제격이다. _글 정우광
제조원 퀄러티캐스트 (031)711-3327가격 55만원(Cocos 스피커·스탠드 포함 : 25만원) 실효 출력 25W주파수 응답 20Hz-20kHz(±1.5dB) THD 0.5%S/N비 86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크기(WHD) 26×13×14.5cm 무게 4.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