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den A21aL Series 2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진솔하게 전해주는 노련함
2012-06-01 김남
영국제의 특성은 특별한 특징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진득하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으뜸이다. 일본제에 비해 다소 대응 방법이 느려서 정통적인 음악 감상만을 하려 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고집불통의 제품이 많은 편인데, 본 시청기는 입·출력 단자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광범위 대응이 다소 독특하다.얄팍하고 날렵한 체구에 리모컨도 제공되고 있는데, 여기에 PMC의 스피커를 연결하고 들어 본다. 달콤하고 찰기가 있으며 섬세한 맛이 솟는다. 독주 현은 다소 두툼하지만 자연스러움이 각별하고, 그렌 밀러 악단의 금관 악기 합주에서 그 흥취는 각별하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저역의 해상도이다. 세밀하게 여운을 분리시키면서 스피커의 품위까지 한 단계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총합주에서 뭉치는 것으로 소문나 있는 윌리엄 텔 서곡이 그다지 거북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잘 굴러간다. 상당한 수준이다.
헤밍웨이의 고가 인터 케이블을 사용해 CD 플레이어와 연결했는데, 이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가 된다. 인터 케이블을 보통 제품으로 바꾸면 맛이 확실히 좀 떨어지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며 저역의 해상도는 여전하다. 이 정도 기기쯤 되면 케이블 등 액세서리의 조정만으로도 얼마든지 소리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하이엔드까지 올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감상의 즐거움, 음악 연주자에서 감상자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좀더 음악에 가까이 한다는 슬로건을 이 제작사는 내세우고 있는데, 확실히 감상의 즐거움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300만원 실효 출력 25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주파수 대역 6Hz-200kHz(±3dB) 입력 감도 170mV(라인)S/N비 83dB 이상 크기(WHD) 43×9.2×35cm 무게 1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