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idge Audio DacMagic 100
변화에 대응한 인기 DAC의 업그레이드 버전
2012-04-01 이현모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것이 DAC 매직 100이다. DAC 매직 100은 오리지널 DAC 매직과 최근에 발표된 DAC 매직 플러스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은 더욱 알차다. 스튜디오 마스터 급 비압축 24비트/192kHz 파일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나 애플의 OSX에서 재생될 수 있게 해주는 최신의 USB 2.0 디지털 입력 회로를 장착하고 있다. 또 디지털 입력 단자로 Toslink 1개, S/PDIF 2개가 있어서 대부분의 디지털 소스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이 기기에는 울프슨의 WM8742 24비트 DAC가 내장되어 있고, 비동기식(Asynchronous) USB 입력으로 낮은 지터를 구현했다. 24비트/96kHz까지는 드라이버 설치 없이 USB 1.0 입력으로 재생이 가능하고,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파일은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USB 2.0 입력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이 기기는 'ASIO'나 'Kernel Streaming' 모드로 세팅할 수 있기 때문에 푸바2000과 같은 재생 프로그램에서 더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다.그리고 동사의 아이패드, 아이폰 트랜스포트인 iD100과 함께 매칭되어 사용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되어 있다. 풀 메탈 섀시로 제조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프런트 패널로 고급스런 느낌을 더했고, 끝이 굽은 케이스를 채용했다. 그리고 전면에는 선택한 디지털 입력과 입력된 샘플레이트가 불빛으로 표시된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DAC 매직 100에 대한 사전 배경 지식은 이 정도로 해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노트북에 평소 듣는 음원을 푸바2000으로 재생했다. USB 케이블로 DAC 매직 100을 연결했고, 여기에 티악 AI-3000 인티앰프와 마그나트 퀀텀 1005 스피커를 차례로 연결해 시청했다.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음상이 약간 굵은 편에 두툼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의 음상이 약간 굵은 편이며, 약간 두툼한 소리가 난다. 바이올린 또한 자극적이기보다는 편안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저음 악기와 조수미의 목소리는 음상이 약간 굵고 거칠게 들린다. 목소리의 음상은 약간 굵은 편이지만 제법 힘이 실려 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좌우로 넓은 무대를 펼쳐낸다. 큰 무대와 당당한 타악기의 소리가 굵직하게 펼쳐진다. 각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는 역시 두툼하며 힘이 실려 있다. 앞뒤로 펼쳐지는 입체적인 무대는 아니나 좌우로 크게 펼쳐지는 합창대와 솔로 가수들의 정위감이 괜찮은 편이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DAC 매직 100은 급변하는 디지털 음원 환경에 적극 대응해 더 저렴한 비용에 더 좋은 음질을 구현하려는 동사의 목표가 잘 드러나는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굵은 음상, 힘 있는 소리, 좌우로 넓은 무대 등이 두드러지는 소리이다. PC 파이에서부터 하이파이까지 무난하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기기이다. _글 이현모
수입원 MK엔터프라이즈 (02)715-4585가격 45만원 DAC 울프슨 WM8742 24비트 USB 입력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1dB) 출력 레벨 2.3V(RCA) 출력 임피던스 50Ω 이하 크기(WHD) 10.6×4.6×13cm 무게 0.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