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Cable Piccolo Diamond RCA Cable
보석처럼 아름다운 케이블이 번뜩이는 광채를 발하다
2012-04-01 김남
본 제품을 프라이메어 인티앰프와 플리니우스 CD 플레이어에 연결, 그리고 엘락의 소형기로 시청을 했다. 같은 형식으로 여러 CD 플레이어와 스피커를 연결했던 터이라 이 케이블의 차이점은 금방 드러났다.본인이나 주변의 경험은 모두 대동소이하지만, 선재의 단면적이 작은, 이처럼 가는 케이블이 들려주는 소리의 공통점은 비슷하다. 1. 소리가 가늘다. 때문에 해상력에 유리하다. 약간 두툼한 재즈나 팝에서 쾌감이 인다. 2. 반응 속도가 빨라져서 스피드감이 생긴다. 그러나 중역의 밀도도 가늘어지면서 처음에는 신선하지만 오래 들으면 다소 피곤해진다.3. 밸런스가 고역 쪽으로 쏠리기 쉬워 고역이 아름다운 반면 저역의 여운이 줄어든다. 이런 것은 오디오 경력이 조금만 있으면 알게 되는 상식이다. 필자는 파워 케이블에서도 그런 특징을 잘 느낀다. 그런 이유 때문에 케이블들은 두껍고 무거워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런 경우에는 역으로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오디오라는 것은 쉽게 거론할 때 '모 아니면 도'라는 법칙이 잘 들어맞는 것이다.본 시청기 역시 단면적이 작은 케이블이 주는 특성이 가장 먼저 감지된다. 예상대로 소리의 선이 아주 가늘었다. 당연히 해상력이 좋다. 현의 청량감, 스피디한 피아노, 번득이듯 광채감이 나는 금관 밴드, 음상도 약간 콤팩트하게 축소된다. 그러나 아주 정확하기 짝이 없다. 약간 감싸 안을 듯 두툼한 세자리아 에보라의 베사메무쵸 같은 보컬, 지나 로드윅의 'Too Young' 같은 곡을 들으면 그 우아함과 맛깔스러움에 귀가 번쩍 열린다.소리의 전체적인 특성은 분명히 은선의 느낌이 강하다. 좀더 화사하고 강렬한 은선이다. 온도감도 조금은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예상했던 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 단점이 본태적으로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고, 약점을 파악해 보려는 악의적인(?) 귀에 미세하게 감지될 뿐이다. 만듦새나 성능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것도 놀랍다. 아마 이 새로운 제품으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섬세하거나 다소 경직되어 있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서 대부분의 기기에 이 케이블은 상당한 상승 작용을 나타낼 것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
가격 60만원(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