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x SRS-3170
이어 스피커가 그려내는 사실적인 음향 무대
2012-03-01 이현모
이번에 시청한 SRS-3170 헤드폰 시스템은, SR-307 (클래식) 정전형 헤드폰과 SRM-323S 전용 헤드폰 앰프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SR-307 헤드폰을 살펴보면, 주파수 대역이 7~41,000Hz이며, 음압은 101dB, 케이블은 PC-OCC 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케이블을 포함한 무게가 490g, 케이블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무게는 340g이다. 외형은 직사각형이며, 적당한 무게감에 착용했을 때 무척 편안한 오픈형이다. 이와 함께 사용하는 SRM-323S 전용 앰프는 TR형이며, 외형은 150×100×360(mm, WHD)이다.SRS-3170 헤드폰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파악하기 위해서 NAD M5 SACD 플레이어를 사용해 시청했다. 스탁스 오메가 2 헤드폰 시스템의 경우 음향 공간이 머리 앞쪽으로 형성되었는데, SRS-3170 헤드폰 시스템은 머리 가운데에 음향 공간이 형성되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기본적인 해상도를 바탕으로 피아노 현의 섬세한 진동이 잘 표현된다. 강력한 타건력도 정전형 이어 스피커치고는 잘 표현된다. 앰프가 트랜지스터형이라서 진공관형 앰프에 비해 소리가 정직하게 들리는 편이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에선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으로 들리는 편이지만, 상위 기종처럼 좀더 부드러우면서도 생생하진 않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를 들었다. 앞부분에 나오는 저음 현악기의 반주와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기본적인 해상도를 바탕으로 직선적이면서도 힘 있게 표현한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좌우로 적당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배치가 명확하고, 타악기의 타격감도 정전형 헤드폰치고는 좋은 편이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대의 목소리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스탁스 SRS-3170 헤드폰 시스템은 비록 플래그십 모델보다는 아래 모델이지만 스탁스의 정전형 이어 스피커의 최고 기술을 계승하는 헤드폰으로 뛰어난 음질을 들려주는데 손색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헤드폰 기기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좋아하는 클래식 감상에 한동안 푹 빠져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_글 이현모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220만원
SR-307 (Classic) 헤드폰
주파수 범위 7Hz-41kHz 캐퍼시턴스 120pF 음압 레벨 101dB 무게 490g(케이블 포함)
SRM-323S 헤드폰 앰프
앰플리케이션 60dB(×1000) THD 0.01% 주파수 범위 DC-60kHz 최대 입력 레벨 30V 최대 출력 전압 400V 입력 임피던스 50㏀ 크기(WHD) 15×10×36cm 무게 2.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