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sure 1010 Integrated Amplifier

상당한 구동력으로 음악에 힘을 더하는 충실한 인티앰프

2012-02-01     이현모
 익스포저(Exposure)는 '노출', '폭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음악의 핵심을 감상자에게 드러낸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익스포저 브랜드는 영국의 하이파이 기기 생산업체이다. 익스포저의 제품 라인에는 현재 Exp03 시리즈, 1010 시리즈, 2010S2 시리즈, 3010S2 시리즈, MCX 시리즈 등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1010 인티앰프는 1010 시리즈에 속하며, 익스포저의 1010 시리즈는 2010 모델과 외관에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마 각 시리즈의 연관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일 것이다.1010 인티앰프는 8Ω에서 50W 출력을 낸다. 크기는 420×90×300(mm, WHD), 무게는 5kg 정도이다. 단자는 모두 금도금 처리되어 입력과 출력의 저항 값을 최소화해 음의 정확한 전달에 최선을 다했다. 본격적인 시청을 위해서 동사의 1010 CD 플레이어에 1010 인티앰프를 결했다. 스피커는 KEF R100과 미션 796SE를 각각 연결해 보았는데, 이 앰프가 각 스피커를 얼마나 구동하는지 각각 시청해 보았다. KEF R100 스피커가 미션 796SE 스피커보다 좀 울림이 과도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그 외에 두 스피커는 비슷한 해상도를 보였다.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로 들어 보았다. 아믈랭의 타건력의 미세한 변화를 어느 정도 그려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의 모습이 적당히 그려지며 음색이나 질감도 적당히 드러난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시작 부분의 반주 악기와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명료하게 들린다. 적당한 해상도로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EMI) 제4악장 앞부분의 오케스트라에서 강력한 타악기의 울림이 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우렁차다. 합창단의 목소리도 힘이 있게 그려낸다.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익스포저 1010 인티앰프는 상당한 구동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때로 스피커의 울림이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_글 이현모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가격 110만원  실효 출력 5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7dB)입력 감도 250mV  입력 임피던스 14㏀ 이상 THD 0.05% 이하  S/N비 95dB 이상  채널 분리도 60dB 이상 크기(WHD) 42×9×30cm  무게 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