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FS57.2
입문기답지 않은 탄탄한 매력으로 유혹하다
2012-01-01 김남
본 시청기는 145mm 크기의 펄프 콘형 우퍼 유닛이 2기, 실크 돔 트위터 한 개로 구성되어 있는 2.5웨이 타입의 본격 플로어형 스피커인데, 크게 무겁지는 않아도 베이스 플레이트와 스파이크로 안전하게 중량을 지지하고 있다. 엘락의 스피커들은 어느 모델을 봐도 대도시 패션의 거리에 나와 있는 듯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본 제품은 감도가 89dB로 적절한 편인데, 출력이 불과 18W에 불과한 디지털 인티앰프인 누포스 디아와 익스포저 1010 CD 플레이어로 연결을 했다. 앰프의 출력이 다소 작은 편이라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있을 것이지만, 다른 시청기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예상을 깨고 놀라운 파워감을 보여 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매칭을 했다. 역시 조금도 굴하지 않고 2.5웨이의 이 제품과 근사한 궁합을 유지한 것 같다.누포스의 앰프는 작지만 정갈하고 파워감이 넘치는 성향인데, 결론적으로 이 스피커보다는 JBL에 더 어울린다. 그런 것이 매칭 세계의 복잡다단한 무원칙 같은 것이리라. 감도가 JBL보다 다소 높은데 기인한 것인지 좀더 활기 있고 생생한 면의 강조는 좋지만 두터움이 증가해 해상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때로는 과잉이 되는 부분도 나타난다. 세밀한 부분보다는 전체적으로 음을 감싸는 쪽으로 특징이 있는 스피커인가 두께감이 작용해 팝에서 보컬은 매우 달콤하고 푹 빠져들 듯한 감촉이 연상되기도 한다. 다시 매칭의 어려움을 강조하자면, 누포스 앰프 대신에 출력이 2배 가까이 되는 마란츠 PM7004로 연결을 해 보자.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상당히 가시고 말았다. 생생하고 결이 고운 쪽으로 음이 내려앉는 것이다.한 일본의 리뷰어가 밝힌 대로 '피아노 독주와 실내악을 듣고 느낀 것은, 스테레오 음장 안에 떠오르는 악기의 이미지가 매우 자연스럽고 상쾌한 윤곽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피아노의 저음이 불필요하게 부풀리거나 중역이 과잉되어 지저분한 느낌이 없고, 높은 음역까지 침착한 밸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심플한 편성의 재즈에서는 리듬 악기의 윤곽이 클리어하면서도 답답한 면이 없고, 리듬감이나 템포감이 안정되어 있는 것에 감탄했다.'는 표현에 공감하는 장점들이 그대로 드러난다.보통의 환경에서는 후면의 덕트 마개를 모두 사용하는 것보다는 제거해 버리는 편이 더 타이트한 음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름다우며 구사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적절한 홈 스피커의 모습, 암만 봐도 아름답다. _글 김남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96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사용유닛 우퍼(2) 14.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8Hz-25kHz크로스오버 주파수 700Hz, 2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W/m권장 앰프 출력 20-150W 파워 핸들링 80-120W크기(WHD) 20×94×30cm 무게 1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