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ton Silver Power Cable (Pauli Model)
맑고 단정하게 무대를 정리하다
2012-01-01 이현모
본격적으로 실버 파워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 소스기기로 나드 M5 SA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여기에 솔리톤 실버 파워 케이블을 연결했다. 그리고 중•저가의 동선 파워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다. 앰프는 나드 M3 인티앰프를 연결했고, 스피커는 레벨 F12 스피커를 사용했다.먼저 실버 파워 케이블을 시청한 소감을 말하면, 일단 솔리톤 실버 파워 케이블이 시스템에 각각 투입되자마자 배경이 정숙하고 소리가 부드럽고 명료해진다.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처음부터 명징한 피아노 음이 인상적이다. 배경이 정숙해진 반면 피아노 배음이 더 많이 살아나 맑고 명료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더 잘 살아난다. 첼로는 쌉싸래하면서도 명료하게 들리며, 바이올린은 더 촉촉하면서도 선명하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조수미의 목소리 또한 단정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 소리는 더 명료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사실적이면서도 더 명료하다. 전체적으로 명료하고 세밀한 음향을 들려준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도 있다. 좀더 힘이 있는 소리였으면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이 파워 케이블의 굵기가 약간 가는데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한다.순도 99.99%짜리 은 단결정으로 이루어진 은 싱글 크리스털 와이어(Ag TSC Wire, 18AWG) 3가닥을 사용한 솔리톤의 파울리 모델인 실버 파워 케이블은 시청하는 내내 역시 솔리톤이라는 말을 필자의 머리에서 맴돌게 했다. 이 파워 케이블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맑고 명료하고, 그리고 단정해지는 것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솔리톤 모델과 선재 구성과 절연 특성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파울리 모델인 실버 파워 케이블은 중•고역에서 특히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점은 감상자에게 더 선명한 소리와 정위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전체 음향 무대는 더 입체적으로 들리며, 목소리와 악기 소리의 고유한 음색이나 질감이 더 잘 살아나는 것처럼 들리는 것이다. 그만큼 실버 파워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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