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ngle Antal 40th Anniversary Edition
우아한 자태로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내다
앙탈(Antal) 40th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지금 세계 스피커 시장을 풍미하고 있는 프랑스의 트라이앵글에서 내놓은 40주년 기념작이다. 앙탈 시리즈는 트라이앵글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보기만 해도 존재감이 당당한 미녀가 패셔너블한 맞춤복을 입고 우아한 자태로 등장했다. 최초의 앙탈 스피커는 1994년에 출시, 그 당시의 사진을 보니 베이스 드라이버가 하나 적은 점 외에는 비슷해 보인다. 그 오리지널이 이렇게 진화해 이제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올라와 있다.
시장은 확실히 정직하다. 그래서 트라이앵글은 성공한 것 같다. 단순한 원칙을 지켰기 때문인데, 아름답고 소리 좋고, 거기에 가격까지 알맞다는 이 3가지 원칙에 충실했다. 이런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보며 우리 오디오 애호가들의 안목이 결코 편파적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기도 한다. 안심이다. 이런 기초가 튼튼한 데서 오디오의 내일이 있을 터이다.
트라이앵글의 40주년 기념 모델은 두 가지인데 시청기 외에 다른 한 모델은 코메트라는 스탠드 마운트 소형기이다. 이 40주년 기념 모델들은 고가 제품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무늬목과 고광택 래커 마감으로 뛰어난 마감 품질을 자랑하며, 제작 과정에서 보여 주는 세심한 디테일을 보면 이보다 몇 갑절 더 비싼 제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는 면이 없다. 오히려 더 훌륭한 점이 많다.
시청기 앙탈 40th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3웨이지만 베이스 드라이버가 한 개 더 추가되어 있는 4스피커 구성이다. 임피던스는 8Ω, 92dB 감도에서 37Hz-22kHz의 주파수 범위를 제공한다. 세미 혼 스타일로 장착된 트위터는 로즈 골드 컬러로 아노다이징된 새로운 마그네슘 함금 돔을 사용. 이 마그네슘 합금은 특히 가볍고 단단해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빠르게 회복되며 효율성도 더 높은 물질이다. 거기에 위상 플러그를 추가, 그 결과 빔 형성을 방지하며 균일한 음향 분산을 제공한다. 트라이앵글 사운드의 핵심은 바로 이 트위터에 있는데, 이 놀라운 트위터 디자인에 그동안 막대한 연구 개발을 투자해 왔다. 미드레인지는 표면 처리 없이 100% 천연 셀룰로오스 종이로 된 페이퍼 콘이 기반인데,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동사의 전통적인 드라이버라 할 수 있다. 특히 40주년 기념 에디션에는 새로운 콘 프로파일을 적용해 저음역대에서 주파수 응답을 개선했다. 2개의 베이스 드라이버는 두 가지 목재 펄프와 아마(Flax), 탄소 섬유를 결합한 흥미로운 조합의 콘으로 제작되어 긴 스트로크에도 불구하고 왜곡이 최소화된 견고한 구조를 제공하며, 자기 회로는 수준 높은 저음 응답을 위해 대형으로 제작되었다.
네트워크는 균형 잡힌 청취 경험을 보장하는 설계로 되어 있으며 각 구성 요소(공심 코일, MET 콘덴서 및 세라믹 저항)는 신중하게 선택되었다. 캐비닛은 기본의 앙탈 Ez와 크기가 동일하지만 일반 MDF보다 밀도가 더 높은 MDF를 사용했기 때문에 무게가 더 무겁고, 천공된 칸막이 형태의 내부 보강재가 다수 적용되어 있으며, 중음역대를 위한 경사형 격벽을 갖추고 있어 정재파를 감쇠시키고 우퍼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캐비닛 하단 전면에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배치, 벽에 바짝 붙여 거치를 해도 음의 손실이 적다. 또한 바닥에는 강화 유리 소재의 받침대가 있는데, 폭이 좁은 스피커라 이 유리 받침대가 스피커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준다. 받침대에는 로즈 골드 알루미늄 재질의 스파이크를 부착할 수 있는 홈이 있고, 나무 바닥용 고무 재질 받침도 포함되어 있다.
트라이앵글은 페이퍼 콘을 사용한 전문 제작사로 시작했고 이제 그 명성을 굳혔다. 스피커가 고급화되면서 모든 제작사들은 페이퍼 콘보다 더 좋은 재질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유닛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페이퍼 콘보다도 더 월등한 콘은 찾아내지 못한 것 같다. 다소 수치가 좋아지고 소릿결도 약간 좋아진 듯하지만 조금만 듣다 보면 사실 무엇이 더 좋아졌는지는 애매해지는 것이 인간 본연의 감각.
음향적인 측면으로만 봐도 이 스피커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중형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의 정상급으로, 탁월한 중음역 이미징, 부드러운 고음, 그리고 만족스러운 저음으로 꽉 채워져 있다. 이 정도 음향적 특징을 이 정도 가격대로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는 트라이앵글이 자체 드라이버 공장을 가진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시작부터 완성까지 프랑스에서 직접 이뤄낸 이 스피커의 소리는 잘 떠놓은 싱싱한 연어나 참치 회처럼 신선하고 상쾌하면서도 매끄럽다. 그리고 온화하면서도 매혹적이고 깔끔하면서도 편안하기 그지없다. 하루 종일 들어도 아름답고 편안하며 생생하면서도 질감이 실로 미려하다. 소리의 우수함과 만듦새의 뛰어남, 그리고 원만한 가격대를 한꺼번에 이룩한 동사의 명작이며, 모든 스피커의 귀감이 될 만한 제품이다. 소출력 앰프에 순종하는 것도 미덕이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한, 너무나 멋진 제품이다. 왜 트라이앵글이 이리 인기인지 그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주는 기종이다.
가격 398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5cm, 미드레인지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7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92dB/W/m
임피던스 8Ω, 3Ω(최소)
크로스오버 주파수 180, 3800Hz
권장앰프출력 60-300W
크기(WHD) 20×109×34.5cm
무게 29.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