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ngle Borea BR04

Special - 2025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베스트셀러가 더욱 완벽하게 진화하다

2026-02-05     김남

보레아(Borea) BR04는 그야말로 폭풍처럼 세계 스피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프랑스 트라이앵글의 신제품으로, 전작인 BR03을 보다 정밀하게 개선했는데, 외관상 차이점은 크게 없고 투입된 유닛의 형태도 대동소이하다. 이미 베스트셀러인 그 모델의 내용을 조금씩 가다듬어 질적 향상을 노리고 있는 중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누가 트라이앵글의 스피커에 대해 묻는다면 그냥 생김새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아무 것이나 고르라 그럴 수 있겠다. 인기가 많고 생산량도 많다 보니 시리즈가 제법 많아서 덥석 어떤 한 기종을 선택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이 정도 수준에 이 가격대라면 어느 누구에게 추천해도 뒷소리 들을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스피커가 속한 보레아 시리즈는 이미 널린 시청 소감을 훑어봐도 별로 불만을 찾을 수 없는 제품인데, 공통적으로 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럽고 소위 ‘찰진 소리’가 난다. 또 앰프를 잘 안 타는 무난한 스피커로, 감도가 90dB 정도로 높아서 그런듯하다. 잔향도 꽤 좋으며 디자인도 꽤 아름답다.

이 BR04를 전작 BR03과 꼼꼼히 비교해 보면 조금씩 수치에서 달라진 점이 보인다. 유닛의 사이즈, 감도는 모두 동일하지만 재생 주파수 하한선이 46Hz에서 44Hz로 미세하게 개선되었고, 인클로저의 가로와 높이도 약간씩 늘어났다. 무게도 1.2kg 늘어났다. 가장 두드러진 달라진 점은 전면의 새로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인데, 깊고 제어된 저음을 위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것이다. 단자도 싱글에서 더블 바인딩 포스트로 변경되어 바이와이어링 및 바이앰핑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자체 설명서에도 저역 확장, 명료도 개선, 거치 용이성을 꼽고 있으니 이 정도 되면 상당한 수준의 변화인 셈이다.

소리는 분명히 향상되었다. 세밀하고 청명하며, 우아함에서 그야말로 A급 사운드의 진면목을 들려준다. 평범한 실크 돔 트위터인데도 중·고역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은 깊은 인상을 남길 정도. 매끈하고 실낱같은 섬세함이 전 사운드를 지배하며 보통의 고가 제품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경지이다. 하이파이와 홈시어터 양쪽에 모두 어울리는, 이 가격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제품. 


가격 7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셀룰로오스 펄프 멤브레인, 트위터 2.5cm 실크 돔   재생주파수대역 44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200Hz   출력음압레벨 90dB   임피던스 8Ω, 4.6Ω(최소)   권장앰프출력 25-130W   파워핸들링 110W   크기(WHD) 22×42.5×31.4cm   무게 8.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