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man P-100 Centennial

100년 역사를 담아 완성한 최고의 헤드폰 앰프

2026-01-09     이승재

우리나라 식당에 밥 먹으러 가다 보면 정말 어쩌다 백년가게 인증마크가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전에 이문설농탕에서 본 기억이 있다. 이 마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백년소상공인 육성 사업이라고 하는데, 실은 백 년이 아니라 제조업을 제외한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공인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백 년이 된 가게가 아니라 백 년이 될 가게라는 뜻인가 보다. 물론 이문설농탕은 백 년이 넘었지만 말이다. 그만큼 백년이 된 가게라면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봐야 된다는 의미 아닐까.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을 만든 오디오 제조사는 진짜 백 년이 되었다. 바로 일본 오디오 역사의 산증인 럭스만(Luxman)이다. 럭스만은 1925년에 일본의 라디오 방송의 개시와 함께 창업, 금수당이라고 불리는 LUX의 전신인 오사카의 회화·액자 가게의 한 귀퉁이에 라디오부를 창설하고 매장에 라디오 수신기를 진열했는데, 그 소리의 훌륭함에 왕래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멈추고 듣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동사의 음질 추구 역사의 원점이라고 한다. 그 후 수많은 명기들을 탄생시켰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 하나는 럭스 키트라는 이름으로 직접 오디오를 만들 수 있는 자작 키트를 70여 가지나 만들었다는 것이다.

럭스만에서는 이번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모델을 발표했는데, P-100 센테니얼(Centennial) 헤드폰 앰프, L-100 센테니얼 인티앰프, D-100 센테니얼 SACD 플레이어, CL-38uC 리미티드·MQ-88uC 리미티드 진공관 프리·파워 앰프가 있고, 추후 센테니얼이 붙은 제품이 잇달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다. 다음 100년에도 통용되는 성능과 음질을 목표로 한 제품이며, 절대적인 레퍼런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동사의 플래그십 헤드폰 앰프로 완성되었다. 특징은 동사 고유의 기술인 ODNF(Only Distortion Negative Feedback)를 한층 더 진화시킨 증폭 피드백 엔진 LIFES(Luxman Integrated Feedback Engine System)가 헤드폰 앰프에 처음으로 탑재된 것. LIFES는 ODNF의 특징이었던 왜곡 성분만을 피드백시켜 선도가 높은 서늘한 음색을 재현한다고 하는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회로 구성과 부품을 근본으로부터 재구축, 전압 증폭단에 새롭게 채용한 고성능 FET를 포함해 고음질 부품을 엄선해 사용했다. 그래서 회로 단독으로 ODNF와 비교해 출력 왜곡은 절반 이상 감소, S/N비는 3dB 이상 개선되었다.

그다음 특징은 LECUA-EX의 도입이다. 동사는 20년 이상 개선해 온 LECUA라는 고급 전자 제어 감쇠기를 통해 저음량에서의 좌우 레벨 불균형이나 볼륨 조절 위치에 따른 음질 변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 왔다. 더욱 귀에 가까운 곳에서 소리가 나는 헤드폰의 특성상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를 위해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에는 솔리드스테이트(IC) 방식을 도입해 회로 구성을 콤팩트화하면서 정밀한 위치 감지를 위한 가중 회전 메커니즘을 적용한 고정밀 로터리 엔코더를 갖춘 LECUA-EX를 채용했다. LECUA-EX는 핵심 IC를 업그레이드해 0.5dB 단위로 200단계의 조절 범위를 제공해 더욱 미세하게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헤드폰 임피던스와 효율에 따른 3단계(0, -6, -12dB) 감도 전환, 0.5dB 단위의 좌우 밸런스 조정, 그리고 갑작스러운 볼륨 급증으로부터 귀와 헤드폰을 보호하는 6단계(Off, -10, -20, -30, -40, -50dB) 볼륨 리미터 등 모든 볼륨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또한 큼직한 3자리 7세그먼트 LED 디스플레이로 볼륨 레벨을 명확하게 표시했다.

이 헤드폰 앰프는 정밀하게 설계된 개별 부품을 사용한 4개의 독립적인 파워 앰프 블록을 결합하고 동사의 첨단 LIFES 앰프 피드백 엔진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완전 밸런스드 헤드폰 출력으로 완성되었다. 그래서 BTL(브리지 연결 부하) 구성을 사용하는 밸런스 출력은 4개의 독립적인 앰프 블록에서 나오는 양극 및 음극 신호 출력을 결합하며, 이 구성은 채널 분리도와 위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상호 변조 왜곡을 줄이며 전력 조절을 개선한다. 언밸런스 출력은 병렬 구동 시스템을 사용해 채널당 두 개의 앰프 회로를 결합, 출력 전류를 두 배로 늘려 충분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밸런스 출력 단자(4.4mm 또는 4핀 XLR)를 사용할 경우 스위치를 통해 좌우 접지를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병렬 언밸런스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최상의 헤드폰 청취 경험을 위해 3핀 XLR 출력을 통해 이 헤드폰 앰프 2대를 연결하면 병렬 BTL 밸런스 구동이 가능하며, 이 모드는 사용 가능한 8개의 앰프 블록을 모두 활용해 채널당 전류 출력을 2배로 늘려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는 다양한 출력 단자를 갖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떤 헤드폰과도 연결할 수 있다. 6.3mm 언밸런스 출력 단자 외에도 4핀 XLR 단자, 4.4mm 단자의 밸런스 출력을 갖추고 있고, 2대의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는 병렬 BTL 밸런스 출력 모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3핀 XLR 단자가 별도로 제공된다. 그리고 두 가지 스타일의 병렬 언밸런스 출력(공통 접지 LR/독립 접지 LR), BTL 밸런스 출력, 2대의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를 모노 유닛으로 페어링해 구현하는 최상의 출력 구성 등 네 가지 출력 구성을 제공한다.

100년의 역사를 담아 완성한 P-100 센테니얼 헤드폰 앰프는 그야말로 헤드폰 구동을 위한 모든 것을 최고의 퀄러티로 담아낸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헤드폰 능력을 100% 발휘하게 할 제품이며, 헤드폰의 본성을 이끌어 낼 것이다. 다미노를 통해 곧 정식 수입된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구성 헤드폰 앰프   
헤드폰 출력 6.3mm, 4.4mm, 4Pin XLR, 3Pin XLR   
실효 출력(Unbalance) 4W(8Ω), 2W(16Ω), 1W(32Ω), 53mW(600Ω)
실효 출력(Balance) 8W(16Ω), 4W(32Ω), 213mW(600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2   
스루 아웃 RCA×1   
입력 감도/입력 임피던스 1V/14㏀(Unbalance), 2V/28㏀(Balance)
S/N비 117dB(Unbalance), 119dB(Balance)   
THD 0.0025%(Unbalance), 0.0015%(Balance)
파워 트랜스포머 OI×2, EI
크기(WHD) 44.6×13.6×40.1cm   
무게 19.7kg